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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온라인 大戰’ 본격 시작

유통업계 ‘온라인 大戰’ 본격 시작

등록 2016.01.19 09:19

황재용

  기자

19일 현대百 ‘더현대닷컴’ 오픈O2O서비스 강화해 온·오프라인 연계 목표롯데·신세계 등 온라인 시장 주도권 경쟁 치열해져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이 온라인몰을 선보이며 유통업계 ‘온라인 대전(大戰)’에 불을 붙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일 백화점 상품만을 전용으로 판매하는 고품격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과 모바일앱을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닷컴을 통해 ▲O2O서비스 도입 ▲상품 검색 편의 강화 ▲1000여 개의 백화점 상품 판매 등을 추진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카드 결제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고 온·오프라인 연계에 중점을 둔 더현대닷컴과 기존 현대H몰 투트랙 전략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 진열을 매장 그대로 구현한 온라인 매거진 서비스도 업계 최초로 도입되며 오프라인 할인행사를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인 원클릭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모바일앱에서는 고객의 상품 검색 편의를 위한 스마트 파인더 서비스가 있다. 또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닷컴 오픈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그랜드 오픈 감사 축하전’을 전개한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e커머스사업부장은 “오프라인 현대백화점과 동일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품격 MD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이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2020년까지 중견 백화점 점포 수준인 연매출 5000억원 규모의 온라인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그룹의 가세로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온라인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옴니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엘롯데 ▲롯데아이몰 ▲롯데하이마트몰 등으로 온라인 채널을 확대했으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도 구축했다.

올해는 이보다 진화한 리버스 픽업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는 고객이 온라인에서 구입한 상품을 계열사 오프라인 매장에서 반품할 수 있는 서비스로 롯데그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미래 유통 시스템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롯데그룹은 올해까지 전자상거래의 또 다른 핵심 축인 결제 시스템을 완벽히 마무리해 정보통신 시스템을 통합하는 한편 이를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심산이다.

신세계그룹도 연초부터 온라인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마트몰과 신세계몰 등 그룹 계열 온라인 쇼핑몰을 하나로 합친 SSG닷컴을 통해 승부수를 던진 것.

SSG닷컴은 그룹의 통합형 온라인몰로 하나의 사이트에서 백화점 상품과 마트 상품 등 330만개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물류센터를 6개까지 확대하고 SSG닷컴 광고 등 대규모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에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는 매직픽업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정기 배송 서비스인 ‘정장남(정기적으로 알아서 장 봐주는 남자)’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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