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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10대 기업, 10거래일 만에 26조 날려

한국 대표 10대 기업, 10거래일 만에 26조 날려

등록 2016.01.18 11:22

이승재

  기자

시총 1위 삼성전자, 19억원 증발
한국전력·네이버 제외 전 종목 감소
위안화 약세·외국인 매도세에 충격

올해 들어 코스피 상위 10대 기업의 시가총액이 26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총합은 386조169억원으로 지난달 30일 412조810억원에 비해 약 26조640억원 감소했다.

이중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85조6000억원에서 166조7400억원으로 약 18조8600억원(10.15%) 줄어 가장 큰 감소액을 보였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 역시 각각 2조3000억원(7.05%), 1조9000억원(7.84%) 감소한 30조5100억원, 22조850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삼성물산(-2.86%), 현대모비스(-0.61%), 삼성생명(-3.64%), LG화학(-5.02%), 기아차(-5.80%) 등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30일 32조1000억원에서 32조7400억원으로 2.00% 늘었다. 네이버의 시가총액도 1.82% 증가했다.

지난해 말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들었던 SK하이닉스는 약 2조9000억원(12.8%)의 손해를 보며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연초 시총 상위주를 비롯해 코스피가 전체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데는 위안화 약세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러한 악재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KAI) 블록딜을 제외한다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일부터 30일 연속 외국인들의 ‘팔자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긴 사례로 외국인이 3거래일 이상 순매도할 시 기존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이전 기록은 2008년 6월 9일부터 7월 23일까지로 33거래일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하락과 위안화 약세는 그 자체만으로 리스크를 상승시켜 국내증시의 유럽계와 일본계 자금유출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국제유가와 위안화가 안정을 찾는 시점까지 외국인 수급의 의미 있는 매수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8일 현재 코스피지수는 1850선에서 출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의 매도세 역시 거세 오전에만 2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울 전망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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