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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이주열 첫 만남 “글로벌 위기 공감 ···韓경제 구조적 문제 극복해야”

유일호-이주열 첫 만남 “글로벌 위기 공감 ···韓경제 구조적 문제 극복해야”

등록 2016.01.15 14:07

이경남

  기자

경제-통화 상호조화 이뤄야···상시 만남 가능성도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첫 공식 회동. 사진= 최신혜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첫 공식 회동. 사진= 최신혜 기자


한국경제를 새로이 이끌 유일호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중앙은행의 수장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첫 만남을 갖고 최근 우리 나라를 둘러싼 국내외여건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들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한국 경제가 위기에 봉착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15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유일호 부총리와 이주열 한은총재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상견례를 겸한 오찬회동에서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저성장의 고착화, 수출부진 등 대내여건과 중국발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미국의 금리인상, 원유·원자재 가격 하락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확대 등 리스크가 산적해 있다고 내다봤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유 부총리가 평택항을 방문한 것을 소재로 포문을 열었다.

유 부총리는 이 총재에게 “수출이 어려우니까 평택항부터 가야 한다고 해서 기아자동차를 선적하는 배까지 갔다왔는데 그곳은 수출이 잘 되고 있다”며 “그런데 안으로 눈을 돌리면 작년에 수출이 7.2%가 감소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G2 리스크, 신흥국 불안에 북한 핵실험까지 겹치면서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국내 경제를 평가 했다. 글로벌 경제구조 변화, 인구구조 변화, 내수기반 약화 등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도 인식을 함께 했다.

이 총재는 최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정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BIS에 계신 분들은 한국 경제가 괜찮다는 평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두 사람은 정부와 한은은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를 이뤄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간부와 직원들도 만나는 기회를 자주 가지면서 상호 협력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실제로 유 부총리 역시 한은 총재와의 모임을 정례화하면 좋겠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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