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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1만 점포 첫 주인공은 누구?

편의점 1만 점포 첫 주인공은 누구?

등록 2016.01.13 11:08

황재용

  기자

지난해 유통업계 불황 속 나홀로 성장고성장으로 자연스럽게 점포도 늘어CU, 상반기 중으로 점포 1만개 돌파 유력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지속되는 유통업계 불황 속에서 나홀로 성장 중인 편의점업계가 1만 점포 시대를 앞두고 있다. 또 1만 점포 첫 주인공이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CU), GS리테일(GS25),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위드미FS(위드미) 등 주요 편의점 업체 4개사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은 총 9조1654억원, 영업이익 343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 29.3%, 영업이익 66.5% 늘어난 수치다.

편의점업계의 성장은 1~2인 가구 증가와 소량 구매 패턴 확산, 높은 접근성과 다양한 PB상품 등장 등으로 가능했다. 또 각 편의점업체들은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활용했다.

편의점업계가 전반적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자연스럽게 점포 수도 늘고 있다. 특히 업계 전체가 고대하던 1만 점포 시대가 멀지 않았다.

1만 점포 첫 주인공은 CU가 가장 유력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9409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001개의 매장을 오픈했고 연초부터 점포 확대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상반기 중으로 1만호점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점포 수 9285개였던 GS25도 CU 뒤를 쫓고 있다. 2014년 8290개의 점포에서 약 1000개의 점포를 늘린 지난해 행보를 감안하면 하반기 중으로 1만 점포 시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과 후발주자들도 올해 점포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887개의 점포를 추가하며 점포 수 8000개를 돌파했고 미니스톱과 위드미는 지난해 각각 2000개와 1000개가 넘는 점포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올해도 점포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1만 점포 시대는 무엇보다 시장에서의 의미가 크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각각 1989년, 1990년부터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 각 13년과 12년 뒤인 2002년 점포 1000점을 돌파했으며 사업 개시 25년과 26년 만에 점포 1만개를 돌파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1만 점포 시대를 연 기업으로서의 자부심과 업계 내 순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위치를 갖게 된다.

이와 함께 각 편의점업체들이 올해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한다.

대표적인 것이 배달 서비스다. 세븐일레븐과 CU가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 현재 CU는 오피스와 1~2인 가구가 밀집한 지역 점포에서, 세븐일레븐은 도심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GS25도 LG유플러스와 함께 배달대행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도시락과 저가 원두커피 경쟁도 이어지고 있으며 PB 상품과 택배 등 생활 편의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출력이나 민원 처리 등이 가능한 키오스크를 설치하거나 핸드폰 배터리 대여 서비스에 대한 인기도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편의점이 도입된지 27년 만에 전체 점포 수 3만개와 1만 점포 시대를 맞게 됐다. 편의점이 가진 장점이 많아 편의점업계의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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