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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미사일 폭격기 ‘B-52’ 한반도 전개

美 핵미사일 폭격기 ‘B-52’ 한반도 전개

등록 2016.01.10 12:15

강길홍

  기자

北 4차 핵실험 후 4일만에 배치···韓美 “북 도발시 강력 응징” 성명

미국의 핵미사일 탑재 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됐다.

10일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한반도에 B-52 전략 폭격기를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핵실험 후 나흘만이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미국의 B-52 장거리 폭격기가 괌의 앤더슨 기지에서 한반도 상공으로 전개했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B-52는 오전 앤더슨 기지를 출발해 정오께 오산기지 상공에 도달했다.

B-52는 오산기지 상공에서 우리 공군 F-15K 2대와 주한 미 공군 F-16 2대 등 4대의 전투기 호위를 받으면서 저공비행으로 오산 상공을 지나갔다.

B-52의 한반도 전개는 대북 확성기 방송에 이은 2단계 군사조치이다. 한미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보복 및 무력시위 차원에서 단계별 군사적 조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을 나는 요새’라는 별칭이 붙은 B-52는 최대 27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최대 상승고도는 약 16.8㎞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며 약 907㎏의 재래식 폭탄 35발과 순항미사일 12발을 장착할 수 있다. 사거리 200∼3000㎞의 공대지 핵미사일도 탑재 가능하다.

땅 깊숙이 파고들어 지하동굴을 파괴하는 가공할 폭탄인 ‘벙커버스터’를 탑재해 전시에 지하시설에 있는 북한 지도부를 타격할 수 있다.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은 “우리 공군은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도발해오더라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한미 연합공군력은 유사시 긴밀한 정보 공유와 강력하고 정밀한 화력을 바탕으로 적의 도발 의지를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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