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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협약 신청 한진중공업, 알짜자산 매각 추진

자율협약 신청 한진중공업, 알짜자산 매각 추진

등록 2016.01.08 09:02

김성배

  기자

다음주 중 자율협약 개시 여부 결정

한진중공업이 KDB산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하는 한진중공업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자율협약(채권은행 공동관리)를 신청했다. 채권단은 다음주 중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통상 두세달 걸리는 회계법인의 실사가 시작되며, 채권은행들은 2차 채권은행 협의회를 열어 실사 결과를 토대로 대출상환 유예나 채무 금리 인하 등 금융조건 변경 등을 결정해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하게 된다.

자율협약은 법적 구속력은 없는 대신 채권단 100% 동의를 얻어야 실행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약 2조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약 3조원의 차입금과 연간 약 1600억원의 이자비용을 감당해왔다.

한진중공업의 금융권 채무는 약 1조6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1조4000억원가량이 제1금융권의 채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이 5000억원 안팎으로 가장 많고, 하나은행(2100억원), 농협은행(1800억원), 우리은행(1500억원) 등의 순서다.

한진중공업은 2014년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고 그동안 자산매각과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을 이행했지만 주력업종인 조선업과 건설업 시황 악화, 보유 부동산 매각 지연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회사측은 인천 북항배후부지(율도), 동서울터미널 등 가용 자산을 모두 매각할 경우 2조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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