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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KB금융 친정체제 가동···전략·재무통 대거 발탁

윤종규 회장, KB금융 친정체제 가동···전략·재무통 대거 발탁

등록 2015.12.30 07:56

조계원

  기자

변화에 맞서 미래금융부·글로벌전략부 신설 현장 영업력 강화를 위한 영업망 개편 시동
전략·재무통 대거 발탁으로 친정체제 구축

윤종규 회장, KB금융 친정체제 가동···전략·재무통 대거 발탁 기사의 사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9일 취임 2년 차를 맞아 지주와 국민은행의 조직과 영업망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전략·재무통을 중심으로 한 인사를 통해 친정체제 구축에 나섰다.

특히 능력이 입증된 인사들을 발탁해 경영의 안정감을 더하고 지주에 미래금융부를, 은행에 미래채널그룹을 신설하는 등 금융업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조직개편, 금융 변화에 적극 대응 방점 = 윤 회장은 우선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한 미래금융부를, 해외진출을 총괄할 글로벌전략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미래금융부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무인점포나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대면 채널과의 연계 강화 및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영업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와 함께 글로벌전략부가 도입된다. 글로벌전략부는 지주와 은행에 조직을 두지만, 임원을 겸직하는 조직으로 KB금융의 일관된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진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윤 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국민은행의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망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영업조직은 현행 지역본부를 고객의 실제 생활권에 기반을 둔 공동영업권(Partnership Group, 지역본부) 중심의 지역영업그룹 체계로 개편하고, 영업현장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한 ‘小CEO 중심의 영업체계’ 도입에 나선다.

이를 통해 윤 회장은 개별 영업점이 갖기 어려운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의 전문역량을 공동영업권 전체의 상호협업을 통해 전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은행에 기관고객을 전담할 기관고객본부와 나라사랑금융실, 외국인고객 대상 마케팅을 담당할 외국고객부, IB관련 사업을 키우기 위한 인프라금융부가 추가로 신설됐다. 또 지주의 미래금융부와 같은 미래채널그룹이 새로 도입됐다.

◇전략·재무통들의 귀환 = 윤 회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이를 지원할 임원인사를 함께 단행했다. 주로 전략·재무통으로 평가받는 인사가 대거 발탁됐다.

우선 윤 회장은 전략담당 부사장직을 없애고 이동철 KB생명보험 부사장을 전략·기획 총괄 전무로 선임했다. 이 신임 전무는 과거 전략담당 상무 경험을 살려 앞으로 전략기획부, 시너지추진부, 재무기획부, 보험유닛, IR부를 총괄한다.

특히 내달 공식 취임하는 김옥찬 사장을 지원해 그룹의 비은행 부문 강화 및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

은행에서는 허인 경영기획 전무와 전귀상 기업금융그룹 전무가 각각 영업그룹 부행장, CIB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허인 신임 부행장은 경영기획그룹과 은행 CFO를 역임한 재무통이자 기획통으로 윤 회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영업망 재편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IB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도 단행했다. 전통적으로 본부장이 맡아왔던 CIB그룹장으로 전귀상 전무를 부행장으로 승진 발령해 CIB그룹 확대를 예고했다.

이밖에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에는 신홍섭 상무가, 내부감시담당 집행 임원에는 조영혁 상무가 선임됐다. 또 이홍 영업그룹 부행장, 박정림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은 각각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여신그룹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신성장 사업 등 그룹의 전략적 육성 분야를 강화하고 입증된 경영진을 선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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