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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유증 참여’ 최태원 SK 회장 일가, 2주 만에 72억 차익

‘SK케미칼 유증 참여’ 최태원 SK 회장 일가, 2주 만에 72억 차익

등록 2015.12.28 13:50

수정 2015.12.28 14:04

김민수

  기자

혈우병치료제·독감 백신 효과에 발행가 대비 20% 넘게 상승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은 차익 60억 넘어··· 독립경영 강화

SK케미칼 유상증자에 참여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일가가 2주 만에 72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종가 기준 SK케미칼은 7만1700원을 기록해 월간 최고치인 7만2800원에 접근했다.

앞서 최 회장 측 일가는 지난 14일 유상증자에 나선 SK케미칼의 신주 취득에 나섰다. 1만1861주의 보통주를 취득한 최 회장을 포함해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43만2169주, 최신원 SKC 회장 1645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장녀 정원 씨 5357주, 3녀 지원 씨와 4녀 예정 씨가 각각 1만2748주, 1만5831주를 신주 배정받았다.

당시 유상증자 발행가격은 주당 5만760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달 말까지 7만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던 주가가 이 달 들어 6만8000원 하단까지 밀려났고, 여기에 20%의 할인율이 추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통상 유상증자 이후에는 주가가 단기 하락하는 게 정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유증 직후 호재가 잇따르면서 SK케미칼 주식은 오히려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 당일 6만74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지난 23일 SK케미칼이 유럽의약품청(EMA)에 혈우병치료제 ‘NNP6001’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과 함께 다음 날 세포배양 방식으로 개발한 4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프리필드시린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강세로 전환했다.

실제로 21일 소폭 약세를 기록한 이후 나머지 거래일 모두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등 긍정적 흐름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지분을 취득한 최창원 부회장이 현재까지 61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고, 최태원 회장도 1억7000만원 가량 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여기에 다른 일가의 취득 가치를 감안하면 불과 2주 만에 70억원이 넘는 평가 차익을 기록한 것이다.

한편 SK케미칼 지분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는 최창원 부회장의 독립 경영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SK가스 지분 전량을 매각한 뒤 태영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SK케미칼 지분 2.99%(62만3000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13.17%까지 확대했으며, 이번 유증으로 14.37%(349만2169주)까지 늘어나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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