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0일 월요일

  • 서울 17℃

  • 인천 16℃

  • 백령 15℃

  • 춘천 16℃

  • 강릉 14℃

  • 청주 18℃

  • 수원 15℃

  • 안동 16℃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6℃

  • 전주 16℃

  • 광주 15℃

  • 목포 16℃

  • 여수 21℃

  • 대구 19℃

  • 울산 16℃

  • 창원 18℃

  • 부산 17℃

  • 제주 15℃

동일토건 워크아웃 연장 ‘빨간불’

동일토건 워크아웃 연장 ‘빨간불’

등록 2015.12.23 16:51

김성배

  기자

22일 워크아웃 연장안 부결

동일하이빌 브랜드로 알려진 주택전문건설업체 동일토건이 오는 31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종료시한을 앞두고 워크아웃 연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

채권단은 계약해지세대들과 합의를 전제로 워크아웃 연장을 결의했지만, 계약해지 세대가 요구하는 합의금을 채권금융기관에서 반대함에 따라 워크아웃 연장안 가결조건인 75% 동의를 얻지 못해 22일 결국 부결됐다고 밝혔다.

동일토건은 용인 신봉과 대구 상동아파트의 대규모 미분양 적체와 주택가격하락에 따른 용인신봉 아파트 입주예정자 계약해지 소송을 제기하며, 금융기관 계좌압류 및 부동산 강제 경매로 인한 유동성위기로 2011년 5월 워크아웃에 들어 갔다.

그 동안 용인 신봉 아파트 수분양자들이 계약해지 소송에서 승소한 판결금 600여억원을 돌려달라며 회사재산에 강제집행을 해 왔다.

워크아웃 연장이 부결된 동일토건은 올해 말로 예정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일몰 시한과 맞물려 회생절차 신청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계약해지 소송을 제기한 계약자들도 지연이자를 포함한 판결금원 600여억원을 회생계획안에 의한 단순 채권으로 분류돼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

중도금대출금도 별도로 은행에 변제해야 하는 등을 소송자가 입어야 할 피해가 상당히 크다는 것이 금융관계자 입장이다.

동일토건 금융권 채권액은 9189억으로 캠코8차유동화회사(3385억원)와 유암코(2005억원), KEB하나은행(837억원), 국민은행(412억원) 등이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동일토건과 유사한 사례로 계약해지 소송을 승소하고도 분양금을 반환해야 하는 건설사가 회생 등으로 계약해지자들이 분양대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보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대주그룹이 분양했던 경기도 용인시 공세지구 대주피오레 아파트 일부 분양자피해자 475명도 분양대금 반환소송을 벌여 승소했다.

하지만 GS건설이 아파트와 용지를 신탁회사에 처분 분양 피해자들이 사해신탁취소 소송을 다시 제기했다. 하지만 1. 2심에서 모두 패소 분양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김성배 기자 ksb@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