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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홈쇼핑서 ‘실속형’ 상품 인기···패션·뷰티 강세 여전

2015년 홈쇼핑서 ‘실속형’ 상품 인기···패션·뷰티 강세 여전

등록 2015.12.14 14:57

정혜인

  기자

합리적인 가격대의 세트 상품 대세단독 브랜드·상품 통한 차별화 전략 통해

CJ오쇼핑 1위 상품인 지오송지아, GS샵 1위 상품인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 현대홈쇼핑 1위 상품인 맥앤로건. 사진=각사 제공CJ오쇼핑 1위 상품인 지오송지아, GS샵 1위 상품인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 현대홈쇼핑 1위 상품인 맥앤로건. 사진=각사 제공


2015년 한해 동안 홈쇼핑에서는 계속된 불경기를 반영하듯 실속형 중저가 상품이 대세를 이뤘다. 홈쇼핑 최대 판매 상품군인 패션·뷰티의 인기도 여전했다.

14일 CJ오쇼핑·GS홈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 등 TV홈쇼핑 5개사는 ‘2015년 히트상품 톱10’을 분석해 발표했다.

CJ오쇼핑은 2015년(1월1일~12월10일) 히트 상품 상위 10개를 분석한 결과 전년 보다 고가의 상품 대신 중저가 세트 상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TV홈쇼핑 히트상품 톱10의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약 10만7000원에서 올해 8만9000원으로 2만 원 가량 낮아졌다.

올해 TOP 10에 오른 상품 모두 5~15만 원 사이의 중저가 상품이었으며, 그 중 최고가는 14만8000원인 ‘에셀리아 린넨 수트 5종 세트’였다. 지난해 히트상품 톱10 중 최고가였던 ‘나탈리쉐즈 라마 코트’(29만8000원) 보다 약 15만 원 가량 낮은 가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패션 부문도 압도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다양한 아이템과 매치해 활용도가 높은 기본 티셔츠의 인기가 높았다. 히트상품 1위에 오른 ‘지오송지오’와 2위 ‘바이엘라’가 8종의 단색 티셔츠로 각각 53만 세트와 44만 세트 팔렸다.

GS홈쇼핑에서는 히트상품 10위권 안에 뷰티·패션 관련 상품이 무려 9개나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홈쇼핑 대표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차지했다. GS샵에서 뷰티 상품이 패션 상품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4년 만의 일이다.

패션상품은 올해에도 역시 인기를 모아 6개 브랜드 제품이 순위에 올랐다. 특히 실용적이고 심플한 옷들이 인기를 끌었다. 2위에 오른 제이코닉은 티셔츠, 와이드팬츠 등을 3~6종 패키지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인기였다.

현대홈쇼핑에서도 기본 디자인의 패션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1위는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3년째 1위에 오른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이었다. 올해는 배우 김희애를 모델로 해 총 74만세트가 판매됐다. 다양한 코디로 활용 가능한 심플한 디자인의 ‘기본 슬럽 티셔츠’가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판매됐다.

또 배우 고현정과 단독으로 기획한 ‘에띠케이’도 큰 인기를 끌어 2위에 올랐다. 에띠케이는 총 59만세트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깔끔하면서 다양하게 연출 가능한 기본형(라운드/V넥) 면티가 가장 많이 팔렸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현대홈쇼핑과 협업해 처음으로 출시한 ‘모덴(MOTHAN)’이 방송 4개월 만에 10위에 올랐다. 한섬의 모덴은 25만 세트가 판매됐다.

이 밖에도 비비안과 공동 기획한 속옷 전문 브랜드 ‘로즈버드’와, 금강제화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아웃도어 슈즈 전문 브랜드 ‘랜드마스터’ 등도 각각 30만 세트 이상 팔려나갔으며, 푸마 속옷 또한 27만개로 히트상품 9위에 선정됐다. 쿡방 열풍에 힘입어 이연복 셰프,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협업한 제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에서도 패션 상품이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해 9개의 중소기업 상품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지난해에도 히트상품 1위에 올랐던 ‘아지오 스테파니’로 50만 세트가 판매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아이템과 믹스매치 하기 쉽고 착용감이 편안한 브랜드로 올해는 세련된 기본 스타일과 합리적 가격의 와이드 팬츠, 가디건이 인기를 견인했다.

머스트비(2위), 아니베에프(5위), 르꼴레뜨(8위), 더 리안뉴욕(10위)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도 인기를 끌었고, 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인 언더웨어 브랜드 ‘마레몬떼’, ‘조르쥬 레쉬’ 등도 베이직한 아이템들이 사랑 받았다.

10위권 내 유일한 뷰티제품은 7위에 오른 ‘아이오페’로 7년 연속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톱10에 이름을 올려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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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형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 상반기에서도 1위였던 오즈페토 슈즈는 하반기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 2015년 1위 상품이 됐다. 백화점 상품에서 기대되는 높은 질에 저렴한 가격이 인기 비결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엘렌실라 달팽이크림’과 ‘참존 탑클레스 로열 세트’는 가격 대비 최다 구성으로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7위를 차지한 ‘전철우 LA소갈비’, 8위를 차지한 ‘남도갓김치와 섞박지 세트’도 NS홈쇼핑에서만 판매하는 전용상품으로 가격 대비 실속 있는 구성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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