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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년 연속 ‘800만대’ 돌파 분수령

현대기아차, 2년 연속 ‘800만대’ 돌파 분수령

등록 2015.12.04 10:45

강길홍

  기자

11월까지 720만대 판매해···12월에 80만대 이상 팔아야올해 목표 820만대 달성은 어려울듯···내년 재도약 나서

현대기아차, 2년 연속 ‘800만대’ 돌파 분수령 기사의 사진



현대기아차가 2년 연속 8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12월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8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496만3456대, 기아차가 304만1696대로 총 800만515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보다 2.5% 늘린 820만대로 세웠다. 그러나 올해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현대기아차의 판매대수는 총 719만1868대다. 현대차가 444만8969대, 기아차는 274만2899대를 각각 팔았다.

목표치인 820만대까지는 100만여대가 남아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현대기아차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역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운 판매고가 74만여대다. 지난해 12월에 세운 월간 최대 판매 기록도 76만여대 수준이다. 따라서 100만대를 팔아 목표량인 820만대를 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이 때문에 오히려 2년 연속 800만대 돌파가 더 중요하다는 현실적 판단도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12월에 80만대 수준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야 한다.

상반기 고전하던 현대기아차는 하반기부터 신형 모델들을 잇달아 출시하며 순조로운 판매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반전드라마를 써내려가면서 판매량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올 1~11월 중국 판매대수는 146만40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58만3208대)보다 7.5% 감소했다.

하지만 7월 이후로는 4개월 연속 성장세로 오히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1월에는 18만159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12월(18만2876대)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특히 기아차는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7만대 벽을 돌파하며 월 최대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중국 정부의 구매세 인하 정책 발표로 1.6L 이하 차량이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지난달 현대차가 6만7대, 기아차가 4만5553대를 판매하며 역대 11월 중에서 최대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1.8%가 성장하며 미국 내 주요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률이 10%를 넘기도 했다.

연말을 앞두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현대기아차가 이번달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우며 2년 연속 800만대 돌파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출시된 아반떼, K5 등의 신차 효과가 더해지면서 현대기아차의 12월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82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은 어려겠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대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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