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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정책금리 인하···양적완화 시행기간 2017년까지 확대

ECB, 정책금리 인하···양적완화 시행기간 2017년까지 확대

등록 2015.12.04 07:15

수정 2015.12.04 08:08

안민

  기자

예금금리 -0.20%→-0.30%로 낮춰···양적완화 규모는 유지

유럽중앙은행(ECB)가 정책 금리를 나췄다. 더불어 양적완화 시행 기간을 오는 2017년 3월까지 전면적으로 확대 시켰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ECB는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예금금리를 현행 -0.20%에서 -0.30%로 0.10%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전면적 양적완화 시행시한을 적어도 오는 2017년 3월로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시행기간까지 만기 채권에 상응하는 원금분만큼 재투자하는데에 한 목소리를 냈다.

또 국채 외에 특정 지역이나 지방정부가 발행한 채권도 매입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추가 인하하지 않은 채 각기 0.05%와 0.30%로 유지하고, 시장 일각에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었던 매월 양적완화 규모는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회의를 마친후 “독일 등 일부 반대세력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며 “필요 시 다른 정책수단을 구사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어 “지금까지 양적완화 정책이 순조롭게 시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가 그간의 정책 실패에 따른 것이 아니라, 추가적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만기 채권 재투자 정책에 대해 그는 “지금껏 말해온 것보다 훨씬 긴 기간, 유동성 공급을 유지하는 데 매달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날 회의에 즈음해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ECB가 중기 목표로 내세우는 2.0%보다 크게 낮기 때문에 예금금리 인하 외에 양적완화 규모를 늘리거나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일찌감치 기대했다.

한편 ECB는 지난 3월부터 매월 국채 매입 등을 통한 600억유로 규모의 전면적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ECB는 올해 초 이 계획을 발표할 때 적어도 내년 9월까지 양적완화를 시행하되 유로존의 인플레율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으면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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