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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유혹’ 김호진 “오연수, 차예련과 애정 연기에 돌직구”

[인터뷰]‘화려한유혹’ 김호진 “오연수, 차예련과 애정 연기에 돌직구”

등록 2015.11.16 22:00

이이슬

  기자

MBC 월화 드라마 ‘화려한 유혹’ 김호진 인터뷰.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MBC 월화 드라마 ‘화려한 유혹’ 김호진 인터뷰.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배우 김호진은 '화려한 유혹'을 통해 생활밀착형 악역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파격 변신에 시청자는 놀랐고, 김호진은 웃었다.

늘 데뷔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김호진은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권무혁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마주했다. 극 중 강일주(차예련 분)을 사랑하는 권무혁은 일주를 가지기 위해서라면 물도 불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웃기면 웃고 화나면 분노하는 솔직한 캐릭터다. 선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시린 미소 속에 수많은 감정이 담겼다. 그것을 해석하는 시청자는 즐겁다.

권무혁은 '화려한 유혹'에 활력을 불어넣고, 몰입도를 높인다. 시청자는 매회 권무혁의 대사과 행동에 집중한다. 재미있는 점은 회를 거듭할 수록 무혁이의 감정이 드러나기 시작한다는 것. 상대역인 차예련을 향한 감정은 다양한 방법으로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차예련을 강제추행하는 장면이 방송된 후 권무혁의 악랄함은 폭발했다. 아니 어쩌면 시작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촬영은 어땠을까.

"촬영은 굉장히 수월하게 진행되었어요. 리허설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이걸 넣자, 이 부분에서 조금 빼자'라고 정리하면서 촬영했어요. 차예련은 성격이 시원시원해요. 처음 작업해보는데 남자 같은 스타일이 의외였죠. 장난도 많이 쳐요. 적극적으로 임해서 좋았어요."

MBC 월화 드라마 ‘화려한 유혹’ 김호진 인터뷰.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MBC 월화 드라마 ‘화려한 유혹’ 김호진 인터뷰.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차예련과 '화려한 유혹'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다는 김호진은 촬영을 앞두고 '호흡이 맞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하기도 했다. 10살 넘게 차이나는 후배 연기자와 멜로라니. 사뭇 긴장할 법 하다.

"차예련과 나이차이가 나는데, 촬영을 앞두고 신경을 안쓸 수가 없더라고요. 무혁이가 무섭게 생겼거나 많이 늙어보이면 쫄깃함이 떨어질까 걱정했죠. 그리고 젊은 친구인데 저랑하면 어쩌나 걱정도 됐어요(웃음). 오연수-손지창 부부와 친한데, 차예련이 오연수와 친하더라고요. 방송을 보고 오연수한테 전화가 왔어요. 미친거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하하. 그래도 나이차이가 많이 나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하더라고요."

지난해 MBC '왔다 장보리'를 통해 배우 이유리는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연기대상 시상식을 한 달 반 남짓 앞두고 있는 지금. 수상에 대해 언급하자 김호진은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입가에 미소는 지울 수 없었다.

"지난해 이유리 씨가 대상을 받았죠.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권무혁을 연기하며 느껴요. 드라마, 영화가 혹은 배우들이 이렇게 변해가는 구나 느끼죠.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다면 회식을 해야겠죠? 하하. 그렇지만 50부작 작품이니 시상식에 신경쓰기 보다 드라마에 집중할 생각이에요. 수상에 대해 안절부절하던 시절은 지나갔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받으면 좋겠요?(웃음)"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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