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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계인, 사연 주인공 도우려다 되려 ‘망신’

‘안녕하세요’ 이계인, 사연 주인공 도우려다 되려 ‘망신’

등록 2015.11.02 23:42

정학영

  기자

사진 =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사진 =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계인과 박준규가 고민 출연자를 도우려 했지만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2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이계인, 박준규, 김동완, 슬리피가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 주인공의 사연을 함께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 아이를 키우는 30대 주부가 고민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고민 주인공은 “집에서 아무 것도 안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에요. 집에만 오면 방바닥과 혼연일체가 돼서 온갖 심부름은 다 시키고 가장으로서 해야 할 기본적인 일들도 귀찮다는 핑계로 전혀 안 해요. 다른 집 남편들도 이러나요? 혼쭐 좀 내주세요“ 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MC들은 남편에게 “왜 심부름을 시키냐”, “귀찮아서 시키는 거냐” 등의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졌고, 남편은 “병아리 부화장에서 일하는데 고된 일이라 집에 오면 너무 힘들고 귀찮아서 아무것도 못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를 보던 이계인과 박준규는 안타까워하며 남편을 도와주려고 나섰다. 특히 이계인은 “취미로 병아리를 키워봤는데, 병아리를 기르면 병아리화가 돼요. ‘내가 밥을 먹지 않더라도 닭이 먹여주겠지’라고 생각한다고. 맞죠?”라고 엉뚱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남편은 병아리가 된 건 아니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남편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한 이계인은 “근무하다 보면 힘들 수 있어. 자기가 알을 다 만드는 거야”라며 열변을 토했는데, 남편은 “선생님 죄송한데 저희는 기계가 다 해요”라고 대답해 큰 웃음을 안겼다.

박준규 또한 주인공에게 눈칫밥 먹어가며 남편의 편을 들어줬으나, 점점 심한 남편의 행동을 듣고 끝내 등을 돌렸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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