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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황정음·정려원, 현실공감형 여주인공이 뜬다

한예리·황정음·정려원, 현실공감형 여주인공이 뜬다

등록 2015.11.02 11:20

이이슬

  기자

사진=영화 '극적인하룻밤'사진=영화 '극적인하룻밤'


2015 하반기는 현실을 대변하는 여주인공이 대세다.

영화 '극적인 하룻밤'(감독 하기호) 한예리, MBC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tvN '풍선껌' 정려원까지 각기 다른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가 2,30대 여성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는 것.

'극적인 하룻밤'은 영애하다 까이고, 썸타다 놓치는 연애 을(乙) 두 남녀가 원나잇 쿠폰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사랑에 눈물 흘리고 연애문제로 고민하는 청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작품이다.

한예리가 연기한 시후는 연인에게 맘도 주고 정도 주고 아낌없이 헌신했지만 냉정하게 버림받은 연애 을을 대표한다. 영원할 것만 같던 사랑이 끝난 후 또 다른 사랑을 만나 새롭게 시작하려 하지만 밀당 스킬이 부족한 그에겐 이 마저도 쉽지 않다. 진실되게 사랑했지만 상처받은 그녀의 모습은 한번쯤 사랑에 아파하며 연애 을이 되어 본 관객, 달콤해야 할 사랑이 너무나 어려운 관객이라면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듯한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사진=MBC '그녀는예뻤다'사진=MBC '그녀는예뻤다'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첫사랑 성준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MBC 드라마 '그녀는에뻤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황정음이 연기한 김혜진은 자신이 세상의 주인공이라 살았던 어린 시절과는 달리 각박한 현실에 부딪히며 스스로를 조연이라 여기는 인물이다. 첫사랑 앞에 당당히 나서지 못할 정도로 역변한 외모는 물론 학자금 대출대문에 제대로 꾸미지도 못하는 탓에 그녀의 자신감은 밑바닥으로 떨어진 상태. 세상에 치여 스스로와 타협하며 살아가는 그 모습은 현 시대 청춘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웃을 수 만은 없는 공감을 불러오고 있다.

사진=tvN '풍선껌'사진=tvN '풍선껌'



인기리에 첫 방송을 마친 tvN '풍선껌'은 빈틈 가득한 네 남녀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려원이 연기한 행아는 8년차 라디오 PD로 사회적으로 완벽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부모도 형제자매도 없이 자라나 자신의 편인 사람들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사랑으로 다가온 소꿈친구가 내민 손까지 주저하며 잡지 못한다. 부족할 거없이 보이지만 빈큼을 가지고 있는 행아는 들키고 싶지 않은 결핍을 가지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 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며 위로가 되고 있다.

한편 영화 '극적인 하룻밤'은 오는 12월3일 개봉 예정이며, '그녀는 예뻤다'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풍선껌'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MBC와 tvN에서 각각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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