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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동주, 비밀리에 신격호 데리고 외출···무단행위 도 넘었다”

롯데그룹 “신동주, 비밀리에 신격호 데리고 외출···무단행위 도 넘었다”

등록 2015.10.19 16:37

정혜인

  기자

신동주 “건강검진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외출”롯데“총괄회장님을 의도된 목적에 활용하려고 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지난 16일 오후 롯데호텔 34층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지난 16일 오후 롯데호텔 34층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19일 오후 부친인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집무실 밖으로 데리고 나가 서울대병원으로 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주 회장과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신격호 총괄회장이 머무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후 오후 1시 30~40분 경 신격호 총괄회장을 자신들의 경호 인력 등으로 에워싼 채 호텔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롯데그룹 측은 “이들이 신 총괄회장을 무단으로 모시고 나갔다”며 ‘오전 내내 총괄회장님과 비서실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가 오후에 갑작스럽게 진행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주 회장 측은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뒤늦게 “건강검진을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외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신동주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건강이상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아버지의 검진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비롯한 SDJ 코퍼레이션 측의 무단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며 “총괄회장님을 목적달성의 방편으로 활용하는 더 이상의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롯데그룹은 “이들이 기존 비서실 인력을 차단한 채 병원으로 향했다는 것은 단순한 건강검진 차원이 아니라 총괄회장님을 또다시 의도된 목적에 활용하려고 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자식 된 도리로 고령의 병약하신 어른을 내몰고 다니며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을 자제하고 총괄회장님께서 안정을 찾으시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신동주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집무실을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신동주 회장은 앞서 지난 7월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롯데그룹 정책본부에 알리지 않고 신격호 총괄회장을 비행기에 태워 일본 롯데홀딩스 본사로 안내한 후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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