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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거래위, 폭스바겐 연비조작사건 조사 본격화

미국 연방거래위, 폭스바겐 연비조작사건 조사 본격화

등록 2015.10.15 08:52

강길홍

  기자

‘미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폭스바겐의 연비조작사건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FTC는 폭스바겐이 자사 자동차들을 ‘클린 디젤’이라는 표현으로 마케팅하면서 오염물질 배출과 연비에 관해 허위 광고를 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미국 법무부와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눈속임 장치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다. FTC는 이들과 공조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FTC는 기업들의 불공정 거래나 기만적 관행을 조사한 후 소비자들이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판명될 경우 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지녔다.

그동안 폭스바겐의 디젤 자동차들은 연비도 높고 오염물질 배출도 적은 것으로 유명했고 실제 광고도 그렇게 해왔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최근 7년간 1100만대의 디젤 자동차에 조작된 소프트웨어를 넣어 배출가스 검사를 통과하도록 했다.

이 중 약 50만대가 미국에서 팔렸다. 이들 자동차는 실제 운행에서는 미국 환경청 규제 기준의 최대 40배에 이르는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EPA는 이 같은 행위를 적발했고 폭스바겐은 이 문제로 인한 비용 부담에 충당하기 위해 65억유로(8조5000억원)를 배정하고 연구개발 계획 등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은 미국은 물론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정부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소비자들이 제기한 집단소송도 현재까지 280건이 넘는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일부 임원은 형사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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