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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협력사, 업계 첫 ‘생산 조찬회’ 실시

현대삼호重 협력사, 업계 첫 ‘생산 조찬회’ 실시

등록 2015.10.14 12:22

오영주

  기자

모기업이 펼쳐온 동반성장 노력에 협력사 대표들 공감

현대삼호중공업 협력사 대표들이 14일 조찬회를 개최해 안전과 생산공정 등 주요현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현대삼호중공업 협력사 대표들이 14일 조찬회를 개최해 안전과 생산공정 등 주요현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사장 하경진)의 사내협력사 대표들이 모여 업계 최초로 조찬회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업체 간 생산과 안전을 포함한 여러 분야의 정보를 공유하며 회사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4일부터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 및 안전 조찬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찬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6시 20분부터 아침식사를 곁들이며 생산과 안전을 포함한 각종 정보를 업체 간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협력사 대표들이 스스로 조찬회를 하게 된 배경은 협력사가 모기업 중심의 피동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생산 및 안전분야의 현안들을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시작됐다.

최근 조선업계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해양시추설비 발주가 줄어들고 이 분야의 부진을 상쇄해 줄 것으로 기대됐던 선박 발주마저 급감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현재 건조중인 해양설비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연된 공정의 만회가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삼호중공업도 모기업과 협력사 간 동반성장과 상생 차원에서 협력사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었고, 협력사도 모기업이 경쟁력을 잃고 쓰러질 경우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이 반영돼 협력사 대표들 스스로 조찬회를 갖고 모기업의 위기극복 노력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이 협력사 대표들의 위기극복 결의를 끌어내는 데는 그동안 펼쳐온 다양한 상생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현대삼호중공업은 협력사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위한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사 직원들에게도 ▲성과금, 격려금, 귀향비 등 생활지원금 지급 ▲유아교육비부터 대학교까지 학자금 지원 ▲애사 시 장제용품 지원 ▲숙소지원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생산현장에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며 위험요소를 발굴하면 이를 안전불편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한 안전지킴이를 협력사 직원 중에서 선발해 안전사고를 줄여나가고 협력사 총무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간담회도 두 달에 한 번 실시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협력사인 남부산업 김용호 대표는 “조찬회를 통해 안전사고를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일은 결국 협력사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모기업과 손을 잡고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영철 현대삼호중공업 상무는 “조찬회를 통해 협력사 대표들이 업무 시작 전 여러 분야의 정보 공유와 업체 간 긴밀한 협력으로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최근 어려운 회사 경영여건을 극복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 오영주 기자 28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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