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연, 신체접촉장애 이유 밝혀졌다··· ‘발칙하게 고고’ 깊은 감정연기 호평

KBS2 ‘발칙하게 고고’ 차학연(빅스 엔)이 신체접촉장애 이유가 밝혀지면서 안방극장 누나들의 모성애를 불러 일으켰다 / 사진제공= 젤리피쉬

‘발칙하게 고고’ 차학연(빅스 엔)이 신체접촉장애 이유가 밝혀지면서 안방극장 누나들의 모성애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연출 이은진 김정현) 4회에서는 극 중 신체접촉장애를 가진 하동재(차학연 분)의 숨겨진 트라우마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동재는 연두(정은지 분)의 머리 위로 유리 파편이 떨어지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지만 신체접촉장애로 인해 연두를 구하지 못했다. 충격에 휩싸인 동재는 어두운 방안에서 홀로 과거를 회상했고 어린 시절 정글짐 위에서 친구를 밀어서 떨어뜨려 큰 부상을 입게 한 기억을 떠올리며 또 한번 괴로워했다.

이 장면에서 차학연은 과거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패닉에 빠져 힘들어하는 모습과 두려움에 덜덜 떨면서도 장애를 극복하려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이내 무너져버리는 동재의 안타까운 모습을 몰입도 높은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차학연은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로 좋아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진 동재의 심정을 고스란히 표현해내며 지켜주고 싶은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발칙하게 고고’에서 때로는 유약한 모습으로 모성애를 자아내지만 또 한편으로는 든든하고 다정다감한 오빠미를 뽐내며 반전 매력을 선사하고 있는 차학연의 하동재 캐릭터는 두 얼굴의 매력남으로 떠오르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고등학교 내 두 동아리의 통폐합이라는 해프닝을 통해 위선과 부조리로 가득하고 생존을 위한 경쟁만을 강조하는 학교 안의 풍경을 그린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는 매주 월, 화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