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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한 이들을 위한 공감송··· 허각 ‘밤을 새’

[신곡 엿듣기] 이별한 이들을 위한 공감송··· 허각 ‘밤을 새’

등록 2015.10.14 08:54

김아름

  기자

허각 '밤을 새' 티저허각 '밤을 새' 티저


슬프지만 담담하게 그려냈다.

가을밤 쓸쓸한 감성에 어울리는 허각의 애절한 보이스와 베이식의 감성 래핑이 조화를 이룬다.

가수 허각이 오늘(13일) 디지털 싱글 앨범 ‘밤을 새’ 음원을 공개했다. ‘밤을 새’는 어쿠스틱 발라드곡으로 프로듀서 이단옆차기, 톈조와 타스코, 롱캔디가 힘을 합쳤으며 쓸쓸한 가을밤 헤어진 연인과의 사랑을 붙잡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특히 ‘쇼미더머니4’ 우승자 래퍼 베이식과의 호흡으로 눈길을 끈다.

노래는 어쿠스틱 반주에 맞춰 읊조리듯 시작한다.

“허름한 카페에서 여긴 너무 조용해서 / 혼자 울기도 힘들다 / 그 사람이 간지 벌써 몇 시간 짼데 / 난 움직이지도 못해 다 식은 커피에서 / 그 사람 맘 같아서···널 잊지 못했는데 / 왜 넌 날 잊으라 하니” 등의 가사는 떠나버린 연인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녹여냈다.

“밤을 새 밤새 밤새 밤을 새 / 바래진 추억을 안고 / 밤을 새 밤새 밤새 밤을 새 / 다 끝난 사랑을 잡고”의 후렴구는 이별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있다.

또 “오늘도 난 밤을 새 잠을 청하려 누워 두 눈을 감을 때 / 네가 생각나 너를 / 내 품에 안을 때가 / 매번 흐르는 눈물을 참을 때 난 / 널 잊는다는 건 이미 포기했어 / 난 또 비참하고 불쌍한 쪽이 됐어···”의 곡 중반부 래핑은 베이식의 담백함과 허각의 감성과 완벽히 맞닿아 있어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 잡는다.

허각은 발표하는 곡마다 조용히 강한 ‘음원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Hello’ ‘죽고 싶단 말밖에’ ‘사월의 눈’ 등으로 들려준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이미 국내를 대표하는 감성 발라더로 떠올랐고 정은지, 사이먼도미닉, 정인 등 실력파 아티스트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곡도 히트시키기도 했다.

한편 허각은 이번 ‘밤을 새’로 방송 활동은 따로 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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