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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가수 김정호 ‘노래비’ 제막식 개최

담양군, 가수 김정호 ‘노래비’ 제막식 개최

등록 2015.10.04 18:02

방남수

  기자

오는 8일, 김정호 노래비 3년여 준비 끝에 메타세쿼이아 길에 건립

담양군, 가수 김정호 ‘노래비’ 제막식 개최 기사의 사진


전남 담양이 외가인 하얀나비의 가수 김정호를 기념하는 ‘노래비’ 제막식이 오는 8일 제5회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축제 개막일에 개최된다.

담양가로수사랑군민연대(사무처장 장광호)와 가수 김정호 노래비건립 추진위원회(공동의장 가수 하남석, 김광훈 목사)에 따르면, 판소리 명창 박동실의 외손자인 가수 김정호 기념사업 일환으로 지난 3년여 동안 추진된 ‘노래비 건립’ 사업이 마무리 돼 오는 8일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제막식을 갖는다.

제막식에는 가수 김정호의 유족은 물론 그를 좋아하는 지인가수와 100여명의 팬클럽 외에도, 최형식 군수를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단체장, 군민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간단한 기념공연과 함께 팬클럽과 지인가수, 가로수군민연대 등이 모금한 건립기금 전달식이 진행된다.

이날 제막하는 ‘김정호 노래비’는 화강암 기반석(가로7m×세로7m)에 벤치 형태의 기단을 설치하고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생전의 김정호 모습이 청동 실물크기로 제작돼 메타세쿼이아길 호남기후변화체험관 앞 잔디광장에 설치된다.

특히, 노래비는 음향시스템도 시설돼 있어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로 작동해 ‘하얀나비’ 등 김정호의 히트곡을 들을 수 있다.

노래건립 추진위 관계자는 “가수 김정호 노래비 건립은 담양의 소리와 접목된 그의 음악혼을 기리는 기념사업”이라며 “메타길에 김정호 노래비가 설치되면, 대구의 김광석 거리처럼 관광객들에게 매력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수 김정호는 한국 포크음악의 한 획을 긋는 음악적 재능과 열정으로 70∼8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로 33살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요절했으며, ‘하얀나비’ ‘작은새’ 등 50여편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의 노래에는 외할아버지 명창 박동실과 국악인 어머니 박숙자, 그리고 아쟁의 명인 외삼촌의 영향으로 ‘한’으로 대변되는 국악의 한 맥인 담양의 소리가 깃들어 한국적 정서를 가장 잘 노래한 위대한 가수로 지금까지 그의 노래와 이름이 회자되고 있다.

한편, 담양가로수연대와 노래비건립 추진위원회는 가수 김정호 노래비 건립을 위해 3년 전부터 세미나와 음악회, 거리공연,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최근까지 모금활동을 전개해 성금모금과 함께 가수 김정호와 담양과의 연관성을 재조명하는데 주력해 왔다.

아울러, 추진위원회에는 가수 김원중 씨와 하남석 씨를 비롯해 이필원(뚜와에모아), 백순진(사월과 오월), 임창제, 홍민, 채은옥, 소리새 등 지인가수들과 김정호 유가족, 팬클럽, 그리고 담양 가로수군민연대가 주축이 돼 참여했다


광주=방남수 기자 namsu5700@hanmail.net

뉴스웨이 방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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