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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둔화, 한국 경제 심각한 타격

중국 경기 둔화, 한국 경제 심각한 타격

등록 2015.09.30 08:28

조계원

  기자

중국의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경우 한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온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대외 채권 1400억 달러 가운데 중국 관련 익스포져(위험노출액)는 245억달러로 17.5%를 차지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중으로 대만(10.4%)을 제외하고, 뒤이어 영국(5.1%), 호주(3.3%), 미국(2.8%), 일본(2.1%) 등의 수준을 보였다.

중국에 대한 익스포져 규모 면에서는 영국(1천810억 달러), 미국(878억 달러), 일본(755억 달러) 등이 높았으나 이들 국가의 대 중국 비중은 5%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한국의 대 중국 직접투자도 5%를 기록해 일본(4%), 독일(2%) 등 선진국 수준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대 중국 익스포져 비중이 높아 중국의 경기 둔화 시 한국 역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수출유사성지수가 높아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영향이 한국에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유사성이 크면 중국의 위안화 가치 하락 시 국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가 현실화되고 있어, 우려를 더 하고 있다.

중국 통계국은 지난 28일 중국 기업들의 8월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또한 지난 2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06%, 선전 성분지수가 1.64% 하락하면서 시장의 중국 경기 부진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에 대해 좀 더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대 중국 수출의 비중을 줄이고 수출 노선 다변화에 노력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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