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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용주가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KBO리그 중계 화면 캡처
김용주는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2일까지 상무 피닉스 소속 선수로 뛰었던 김용주는 전역 후 소속 팀인 한화로 복귀해 1군에 등록됐다.
김용주는 이날 경기에서 선두 삼성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잘 막아냈다. 공의 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과감한 승부로 삼성 타자들을 상대했다. 여기에 한화 타선이 초반부터 뜨겁게 폭발하는 등 김용주가 호투할 수 있도록 배후에서 지원해줬다.
5이닝동안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2개를 뺏어낸 김용주는 결국 이날 경기 승리투수가 돼 프로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승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한화는 7-6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삼성의 매직넘버 감소를 저지했다.
김용주는 지난 2010년 한화 이글스가 야심차게 영입했던 충청권 최고 유망주 선수였다. 그는 지난 2009년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봉황대기 등 3개의 전국대회에서 모교인 천안 북일고등학교를 결승전으로 3번이나 이끌었고 봉황대기에서는 우승으로 팀을 견인했다.
한화 구단은 그를 1차 지명 선수로 영입하고 그에게 1억8000만원의 계약금을 건넸다. 그러나 고교 재학 당시 입은 혹사로 제대로 된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29일 이전까지 그의 1군 통산 기록은 8경기에 나와 9이닝을 던져 2패만을 떠안았다.
2014년부터 상무 피닉스에서 뛰기 시작한 김용주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97.1이닝동안 66개의 삼진을 뺏어내고 50개의 사사구를 내줬으며 4.53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김용주의 성장 상황을 김성근 감독이 발견했고 그를 지체 없이 1군으로 불러올렸다. 결국 그의 활약 덕분에 김성근 감독은 1984년 OB 베어스 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31년 만에 개인 통산 1300승을 거머쥐게 됐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인천에서 kt 위즈를 꺾은 5위 SK 와이번스를 2경기 차이로 추격하며 단독 6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6위에 올랐던 롯데 자이언츠는 잦은 실책에 자멸하면서 KIA 타이거즈에 4:6으로 패해 8위로 떨어졌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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