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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되찾을 수 있나···인수 자금 마련이 관건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되찾을 수 있나···인수 자금 마련이 관건

등록 2015.09.18 19:29

수정 2015.09.18 19:34

안민

  기자

추석 전 SPA체결 가능성 커···보유계열사 지분 크게 감소

금호산업을 두고 매각 줄다리기를 해 온 채권단이 7228억원을 제시한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을 되 찾을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금호산업 채권단에 따르면 박 회장에게 제시할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 인수가격을 주당 4만1213원, 총 7228억원으로 결의했다.

이날 채권단은 금호산업 매각가로 처음에 1조218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6503억원을 불렀고 박 회장이 다시 7047억원을 제시하자 채권단이 7228억원으로 최종 조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에게 지분 매입 의사를 묻고, 자금 조달와 대금 지급 방안에 대한 계획서를 받아 검토한 뒤 채권단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가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매각가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던 미래에셋 사모투자펀드도 박 회장이 제시한 가격으로 매입의사를 묻는데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금호산업 매각가 결정에 대해 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채권단의 공식 제안이 오면 더는 ‘밀고 당기기’를 하지 않고 곧바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에 따르면 채권단과 박 회장은 이르면 추석 전에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박 회장이 인수 자금을 마련 여부다. 현재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워크아웃 과정에서 보유한 계열사 지분이 크게 감소한 상태다.

게다가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매각하면서 다른 자산도 크게 줄었고 금호타이어 지분 7.99% 역시 전부 채권단에 담보로 잡혀 있다.

또 박 회장과 그의 아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가지고 있는 금호산업 주식 10.01%를 가지고 담보로 자금을 끌어 들일 수 있는 금액도 400~500억 정도다.

한편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30.08%)이며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IDT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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