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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론-김향기-서영주 주연 ‘눈길’, 中최고 권위 ‘금계백화장’ 수상 할까

김세론-김향기-서영주 주연 ‘눈길’, 中최고 권위 ‘금계백화장’ 수상 할까

등록 2015.09.18 08:31

김재범

  기자

김세론-김향기-서영주 주연 ‘눈길’, 中최고 권위 ‘금계백화장’ 수상 할까 기사의 사진

영화 배급사인 ㈜화인컷이 이나정 감독의 ‘눈길’이 19일까지 열리는 제24회 중국 금계백화장 (China Golden Rooster & Hundred Flowers Film Festival) 국제 경쟁 부문 (International Films Award)과 제19회 에스토니아 탈린 블랙 나이츠 국제 영화제 (Tallinn Black Night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에 공식 초청 되었다고 18일 전했다.

광복 70주년 KBS 특집극으로 기획, 제작된 ‘눈길’(출연 김새론, 김향기, 서영주)은 극영화 버전으로 재편집, 올해 5월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프리미어를 한 후 지난 6월 중국 상하이 국제 영화제 에서 해외에 첫 선을 보인바 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길림성 지린에서 개최되는 금계백화장은 중국 대규모의 두 영화제인 1962년에 창립된 중국대중영화백화장 (중국대중전영백화장)과 1981년에 창립된 중국영화금계장 (중국전영금계장)이 결합된 영화상으로, 중국 영화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그 규모와 영향력도 중국 최대다.

2005년부터는 격년제로 열리고 있으며, 현재 홍콩의 금상장과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중화권의 3대 영화상으로 손꼽힌다. 매년 총 약 30여편의 작품을 초청하고 있으며, 이번 국제 경쟁 부문에는 중국 홍콩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작품들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한국 작품으로는 ‘눈길’과 장률 감독의 ‘경주’가 유일하게 초청됐다. 역대 김혜자 이순재 배두나 손예진 등 다수의 한국 배우들이 주연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감독상으로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과 ‘맨발의 꿈’ 김태균 감독이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시상식은 18일 오후 5시 Jian He Cinema에서 열릴 예정이며, ‘눈길’이 역대 수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눈길’은 오는 11월 13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에스토니아 최대 규모 영화제 블랙 나이츠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도 공식 초청됐다. 지난 해 세계영화제작자연맹(FIAPF)으로부터 경쟁 영화제로 공인 받은 이후 급부상하고 있는 블랙 나이츠 국제 영화제는, 베를린, 칸느, 베니스, 카를로비 바리, 산 세바스찬 영화제 등과 함께 전 세계 15대 경쟁 영화제 중 하나며, 올해로 19회를 맞는 에스토니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자 북유럽 통틀어서도 손꼽히는 영화제라 할 수 있다. 그동안 한국 작품으로는 김기덕 감독의 ‘빈 집’ ‘사마리아’ ‘아리랑’ ‘뫼비우스’,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 등 해외 평단으로부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이 주로 초청됐다.

영화제 집행위원장 티나 록 (Tiina Lokk)은 ‘눈길’을 “20세기 극심한 폭력이 난무했던 시대의 비극적인 개인사이면서 감동적인 얘기다. 수많은 한국 소녀들과 함께 일본군의 전쟁 위안부가 된 자신의 얘기를 관찰자의 입장에서 다시금 상기한 늙은 여인의 기억 속에서 과거의 혼령들이 말 그대로 실체화됐다”고 평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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