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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채무자 341만명, 개인당 평균 1억원 빚져”

[국감]“다중채무자 341만명, 개인당 평균 1억원 빚져”

등록 2015.09.11 08:24

박종준

  기자

다중채무자 341만명은 개인당 평균 1억원씩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다중채무자가 15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대출규제완화가 시행됐던 지난해를 기점으로 줄고 있던 다중채무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로써 다중채무자의 총 채무금액도 338조7000억원에 달해 1인당 평균 9932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는데, 업권별로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은행권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줄어들고 있던 차주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문제지만, 증가세를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2금융권(보험·상호금융·저축은행·여신전문회사)이 주도한 것이 더 큰 문제다. 다중채무자의 은행 대출 잔액이 8.4조원 늘어날 동안, 비은행권의 대출 잔액은 두 배에 가까운 15조8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잔액이 각각 8조2000억원, 4조4000억원 늘어나, 증가세를 견인했다.

신용등급별로는 1~4등급에 해당하는 고신용차주들의 대출잔액이 크게 늘어난데 반해, 7등급 이하 차주의 대출잔액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금리가 높은 2금융권의 대출잔액이 크게 증가한데다, 고신용차주까지 다중채무현상이 전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금리인상 등 내·외부충격이 있을 경우 상환부담 증가에 따른 가계의 부실이 2금융권을 통해 은행권까지 상호 전이 되어 시스템 리스크로 확장될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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