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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오민석·최태준, 주말을 부탁해··· ‘부탁해요 엄마’ 꿀잼 이끈다

김갑수·오민석·최태준, 주말을 부탁해··· ‘부탁해요 엄마’ 꿀잼 이끈다

등록 2015.08.23 00:01

홍미경

  기자

김갑수 오민석 최태준 세 남자가 억척 엄마 고두심을 들었다 놨다 하며 ‘부탁해요, 엄마’ 재미를 이끌고 있다. 사진= ‘부탁해요, 엄마’ 방송 캡처김갑수 오민석 최태준 세 남자가 억척 엄마 고두심을 들었다 놨다 하며 ‘부탁해요, 엄마’ 재미를 이끌고 있다. 사진= ‘부탁해요, 엄마’ 방송 캡처


김갑수 오민석 최태준 세 남자가 억척 엄마 고두심을 들었다 놨다 하며 ‘부탁해요, 엄마’ 재미를 이끌고 있다.

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제작 부탁해요엄마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에서 딸 이진애(유진 분)에게만 유난히 모진 억척 엄마 임산옥(고두심 분)에게는 세 남자가 있다.

남편 이동출(김갑수 분)과 세상에서 제일 예쁜 장남 이형규(오민석 분), 막내 이형순(최태준 분)이 그 주인공. 이들은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연일 산옥을 꼼짝 못 하게 만들고 있다. 대체 세 남자는 무슨 매력으로 호랑이보다 무서운 산옥도 사로잡은 걸까.

◆ 김갑수, 미워할 수 없는 사고뭉치

뽀글 머리에 화려한 색감의 옷을 즐겨 입는 산옥의 남편 동출. 남다른 패션 철학의 소유자인 그는 부인의 반찬가게에서 일할 땐 분홍색 귀요미 마스크로 멋과 위생을 동시에 챙기는 진정한 패셔니저씨(패셔니스타와 아저씨의 합성어)다.

잘 차려입고 나가 심심치 않게 금전 사고를 비롯해 자질구레한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는 동출. 그런데도 미워할 수 없는 건, 그가 가족만큼은 끔찍이 여기기 때문. 게다가 집안의 두 호랑이 진애와 산옥에게 애교는 기본, 살가운 스킨십도 서슴지 않는다. 사고는 칠지언정, 심성은 여리고 착한 동출. 과연 누가 이 남자를 미워할 수 있을까.

◆ 오민석, 알고 보면 상남자

진애가 보기에는 부잣집 친구들에게 뒤지지 않으려 명품 수트와 외제차를 끌고 다니며 집안의 어려움은 나 몰라라 하는 인정머리 없는 오빠인 형규. 물론 그도 집안의 장남으로서 잘 해내고 싶다. 다만 아직 그럴 능력이 안 될 뿐이다.

집안의 장남으로서는 얄밉고 조금은 무능력해 보이지만 남자 이형규로만 본다면, 의외의 매력이 흘러넘친다. 사랑보단 성공이 중요한 전형적인 나쁜 남자 스타일에 훈훈한 외모와 기럭지까지 겸비했기 때문.

현재까진 산옥에게 존재 자체가 진리요 사랑인 형규. 과연 그는 언제까지 완벽한 아들일 수 있을까.

◆ 최태준, 김갑수의 데칼코마니

“둘이 어쩜 이렇게 똑같애. 어쩜 이렇게 세트로 내 속을 뒤집어 놔”라는 산옥의 말처럼 동출과 똑 닮은 막내 형순. 삼남매 중 유일하게 산옥의 마음을 51초 만에 웃게 하는 애교 필살기를 소유하고 있다. 취업에 실패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처지지만, 언젠가는 한 방 터트리겠노라 다짐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취업 복 대신 연애 복이 터지게 생겼지만 말이다. 친구 재민의 부탁으로 신분을 속이고 나간 소개팅에서 만난 장채리(조보아 분)가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했기 때문. 사랑 앞에 솔직한 그가 채리를 택한다면, 산옥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막내의 초스피드 연애사가 기대되는 이유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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