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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배우 고두심이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두 편에 동시 출연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중견배우 고두심이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두 편에 동시 출연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 컨벤션센터 주니퍼룸에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이건준PD를 비롯해 고두심, 김미숙, 유진, 이상우, 오민석, 손여은, 최태준, 조보아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고두심은 "'부탁해요 엄마'는 사실 제 역할이 아니었다. 연습까지 다른 동료가 했는데 피치 못한 사정으로 하차하게 돼 제가 프로그램을 겹쳐 하게된 악조건에 서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두심은 "그래서 진땀을 흘리고 있다. 뾰족한 방법이 없어 일원으로 들어오게 됐다. 대본 읽어 보니 잘 소화 할 수 있는 역할이라 수럭했다"면서 "저쪽은 시어머니, 이쪽은 친정엄마 역할이다. 지금 앉아 있는 것 자체로도 진땀이 난다"고 설명했다.
또 "연기자 생활 하면서 이렇게 힘든 조건 속에서 작업하고 있기는 처음이다. 그저 눈감아 주시면 어떨까 싶다. 저쪽 시어머니는 조금 색달라서 호기심 많이 간다"면서 "동료들에게 피해주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지만 제 앞가림 하기 위해 버티고 있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고두심은 SBS 월화 '별난 며느리'에서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의 틀 안에서 실제와 가상을 넘나드는 고부갈등을 일으키는 시어머니로 그리고 KBS2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속정은 따뜻하나 그것을 사나운 방식으로 표출하는 터프한 엄마로 분한다.
한편‘부탁해요 엄마’는 ‘집에서만 벗어나면 행복’ 이란 생각을 가진 딸과, ‘니들이 엄마를 알아? 내 입장 돼봐’라고 외치는 엄마, ‘난 누구보다 쿨한 시어머니가 될 거야’ 라고 마음먹고 있는 또다른 엄마가 만나 좌충우돌 가족이 되어가는 공감백배 유쾌한 주말극이다. 오는 8월15일 KBS 2TV 첫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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