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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강북서 속속 집결···한샘·리바트 맞대결

가구업계, 강북서 속속 집결···한샘·리바트 맞대결

등록 2015.08.06 16:43

정혜인

  기자

노원·강북·도봉·중랑 등 대규모 거주지역으로 성장성 높아

현대리바트의 리바트스타일샵 창동전시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현대리바트의 리바트스타일샵 창동전시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최근 가구업체들이 강남권이 아닌 노원·강북·도봉·중랑 등 강북 상권에 대형 매장을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리바트가 매장을 낸 데 이어 한샘까지 플래그샵을 입점시키기로 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2016년 2월 강북 상권에 종합 홈 인테리어 매장인 한샘플래그샵 9호점을 낼 예정이다.

한샘에 따르면 한샘플래그샵 9호점은 강북의 상봉터미널 인근에 입점한다. 이곳에는 지난해 문을 연 6호점 목동점, 이달 오픈한 7호점 대구범어점과 같은 4세대 플래그샵이 들어설 전망이다.

4세대 플래그샵은 원스탑 쇼핑을 내세운 1세대, 체험형 쇼핑을 내세운 2세대, 프리미엄 콘셉트를 더한 3세대에 이어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한샘이 주력하고 있는 생활용품관과 욕실관 등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향후 서울 수도권과 광역시 중심으로 20개점까지 지속적으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리바트도 지난 6월 서울 도봉구 창동에 리바트스타일샵 창동전시장을 열었다. 이 매장은 한샘플래그샵 9호점이 들어설 곳의 10km 반경 근처에 위치해 있어 상권이 겹친다.

리바트스타일샵 창동전시장은 총 6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거실, 매트리스, 학생용, 키즈 가구 등 가정용 가구뿐만 아니라 주방가구, 홈데코, 주방용품 등 현대리바트의 전제품군을 함께 선보이는 대형 매장이다.

특히 강북상권에 신혼부부 등 20~40대 젊은 부부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리바트 키즈’ 제품을 숍인숍(shop in ship) 형태로 구성, 3~6세 유아가 직접 가구를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1년 동안 4개 대형 직영점을 신규 오픈하며 공격적인 B2C 유통망 확보에 나선 현대리바트는 울산, 부산, 분당, 수원 등 대도시 거주지역에 대형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대형업체들이 강북상권에 주력하는 이유는 이곳이 대규모 거주지역으로 의정부 등 인근 경기도권까지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이 지역은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져 신규 전입, 전출이 많기 때문에 가구 및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활발해지고 있다. 여기에 20~40대 신혼부부 및 영유아 자녀가 있는 부부가 사는 지역이기 때문에 성장성이 높다.

업체들이 이 지역 매장을 이케아식의 체험형 대형매장으로 구성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구부터 인테리어까지 원스톱 쇼핑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인테리어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북상권은 대부분 젊은 부부가 사는 주거 지역이기 때문에 가구업체로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특히 이케아 매장이 위치한 광명시와 거리가 있어 이 같은 체험형 대형매장에 대한 지역주민의 니즈가 높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북상권 외에 분당, 판교, 수원 등 수도권에서도 같은 이유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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