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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에 대형마트·백화점 ‘울고’ SSM ‘웃고’

메르스 여파에 대형마트·백화점 ‘울고’ SSM ‘웃고’

등록 2015.07.29 11:00

수정 2015.08.10 07:55

김은경

  기자

메르스 확산에 대형마트·백화점 매출 14.5% 급감
소규모 장보기 늘어 SSM 매출 3.7% 상승
담뱃값 인상으로 편의점 매출 고공행진
산업부, ‘6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

지난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대형마트,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인파가 적은 소규모 업체에서의 장보기가 늘면서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2% 하락했다. 휴일 영업일수가 3일 줄고 메르스 여파로 방문객이 감소한 탓이다. 스포츠(-23.5%), 가전문화(-19.4%), 의류(-16.5%), 잡화(-13.9%), 가정생활(-10.9%) 등 전 품목 매출이 줄었다.

같은 기간 백화점 매출도 11.9% 감소했다. 이 역시 메르스 영향으로 의류, 잡화, 해외유명브랜드 등 주요 품목의 판매가 부진했다. 남성의류(-18.1%), 여성정장(-15.9%) 아동·스포츠(-14.6%), 여성캐주얼(-12.4%), 잡화(-12.1%) 등 전 품목 매출이 하락했다.

인파가 몰리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가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메르스 영향을 주 단위로 살펴보면 발병 초기인 5월 3~4주 대형마트,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1%를 기록했다. 하지만 확산 우려가 높아진 6월 1~2주에는 14.5%로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매출 감소세는 6월 3~4주 -5.5%, 7월 1~2주 -3.6%, 7월 3~4주 -3.9%로 둔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SSM 매출은 3.7% 상승했다. 메르스 여파로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SSM에서의 장보기가 증가한 영향이다. 상품별로 보면 농수축산(7.2%), 신선제품(5.6%) 등 식품부분 매출이 증가했으며, 일상용품(-2.1%), 생활잡화(-1.1%) 등 비식품 부문 매출은 줄었다.

편의점 매출은 연일 상승세다. 올 초 단행된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판매액이 늘어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담배 등 기타(62.2%) 상품이 전체 매출 증가를 주도했으며, 즉석·신선식품(17.3%), 가공식품(11.0%), 생활용품(8.6%) 등의 매출도 올랐다. 반면 잡화(-29.3%) 부문의 매출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분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대형마트(-3.2%), 백화점(-2.1%)은 하락했고, 편의점(29.6%), 기업형 슈퍼마켓(SSM)(0.3%) 상승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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