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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350억 전환사채 발행···”오너 문제로 인한 유동성 위험 해결”

신원, 350억 전환사채 발행···”오너 문제로 인한 유동성 위험 해결”

등록 2015.07.27 08:14

정혜인

  기자

최근 오너 문제가 불거지면서 유동성 위험에 노출된 신원이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신원은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에 대한 계약을 24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 이자율 2%, 만기 이자율 5.5%, 만기일은 2019년 8월 6일이다.

신원은 “최근 불거진 오너 문제로 인한 일시적인 유동성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며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유동성 위기를 모두 해소했고, 향후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원은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향후 회사의 성장성을 인정받아 이번 투자를 유치하게 되었다.

이번 투자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이하 루터PE)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인 케이머스지를 통해 이뤄졌다.

루터 PE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견기업에 대한 성장형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운용사로 주요 연기금의 자금을 위탁 받아 운용하고 있다.

루터 PE 측은 “신원의 경우 수출 니트부문 호조 및 지이크, 지이크 파렌하이트, 반하트 디 알바자 등 남성복 브랜드의 선전으로 펀더멘탈이 안정적이다”며 “최근 불거진 오너 문제로 인한 일시적인 유동성 위험을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다면 성장 모멘텀이 꾸준하게 유지 될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요 연기금의 자금을 위탁 받아 운용하는 공신력 있는 출자자로 구성된 사모펀드를 주요 주주로 영입해 자본 확충을 함으로서 신원이 향후 패션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 이후에도 회사의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나침반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신원 관계자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중국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패션 사업에 발판이 되는 국내 패션부문의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성철(75) 신원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탈세 및 개인회생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그룹 지주회사격인 ㈜신원의 워크아웃 이후 경영권을 되찾는 과정에서 가족 명의로 주식거래를 하고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박 회장이 2008년 개인파산, 2011년에는 개인회생 절차를 각각 밟으면서 재산이 없는 것처럼 법원을 속이고 개인 빚 250여억원을 탕감 받은 혐의와 그룹 계열사 자금 100억원 안팎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정황도 포착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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