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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눈빛에 독기가득··· ‘상류사회’ 절친 성준과 대립각 세우나

박형식, 눈빛에 독기가득··· ‘상류사회’ 절친 성준과 대립각 세우나

등록 2015.06.24 08:05

홍미경

  기자

재벌3세 박형식과 개천용 성준 사이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제작 HB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3일 방송에서 윤하(유이)와 준기(성준), 창수(박형식)와 지이(임지연)의 연애를 가로막는 방해꾼들의 등장으로 이들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었음을 알렸다.

이날 ‘상류사회’에서는 태진 퍼시픽 그룹 회장 원식(윤주상 분)이 딸 윤하에게 회사 일을 맡을 것을 종용하고, 창수의 형 민수(정성윤 분)가 지이를 만나 두 사람의 연애를 응원하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조용하게 위기감이 엄습하며 두 커플의 로맨스가 과연 계속 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서는 유이와 성준 그리고 박형식과 임지연의 연애를 가로막는 방해꾼들의 등장으로 이들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었음을 알렸다 / 사진제공= HB ENTERTAINMENT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서는 유이와 성준 그리고 박형식과 임지연의 연애를 가로막는 방해꾼들의 등장으로 이들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었음을 알렸다 / 사진제공= HB ENTERTAINMENT


정략결혼을 거부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과 그로 인한 완벽한 독립을 꿈꿔왔던 윤하의 꿈은 준기를 통해 목전에 다다른 것 같았지만, 급변한 집안 상황은 이를 허락지 않았다.

경준(이상우 분)의 죽음 이후 그룹 후계 구도가 재편되면서 윤하의 존재감이 급부상했기 때문. 원식은 그간 그룹 경영과 무관하게 키워왔던 윤하에게 회사 출근을 명했고, 야심 많은 첫째딸 예원(윤지혜 분)은 가족 몰래 경준이 윤하 앞으로 사둔 주식의 존재와, 차곡차곡 미래를 준비해왔던 막내동생의 포부를 오해하며 윤하를 견제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창수와 지이 커플의 연애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표현하며 달콤한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 앞에 창수의 형 민수가 등장해 “도와주겠다”며 기분 나쁜 응원을 펼쳤기 때문.

동생을 견제하기 위해 지이를 이용할 것이 뻔한 민수의 속 보이는 행동은 단적으로 창수와 지이의 연애가 얼마만큼 실현 불가능한 일인지를 역설하며 이들의 로맨스에 드리워진 먹구름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이 두 커플의 연애를 가르는 진짜 위기는 윤하와 준기의 교제 사실을 창수가 뒤늦게 알아차리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면서 시작됐다.

자신과 윤하가 선을 본 사실을 알았음에도, 이를 내색하지 않고 윤하와 비밀리에 교제를 하는 준기에 대해 창수가 이제껏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낯섦을 느꼈기 때문.

주변에서 준기를 조심하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매번 무시해왔던 창수가 처음으로 준기에 대해 의심의 마음을 품은 것도 바로 이 시점이었다.

방송 말미에는 창수가 결국 윤하, 준기와 삼자대면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것은 물론, 이들의 연애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 예감됐다.

혼테크를 하겠다는 생각이 분명한 창수가, 그 유력한 상대인 윤하와 절친하지만 자신 보다 분명히 아래 계급인 준기의 교제에서 오는 불편한 감정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상류사회’를 지켜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한 기자인 친구를 이용해 여자친구 윤하를 미디어에 계획적으로 노출시키고, 윤하의 배경에 대한 욕심을 분명히 드러내기 시작한 준기의 야망이 창수의 이 같은 생각과 만나 어떤 스파크를 만들어낼지도 주목된다.

한편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는 청춘 멜로드라마다. 하명희 작가의 촌철살인 대사와 섬세한 캐릭터 묘사,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 등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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