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직접 보고 살까?

등록 2015.06.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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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눈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외관. 사진=롯데건설 제공.

높은 전세가율에 내집마련 하려는 세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전세금으로 즉시입주가 가능한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이미 단지조성이 완료돼 빠른 입주가 가능한데다 수요자들이 직접 완성된 집을 보고 동·호수까지 지정해 계약할 수 있는 후분양 아파트다.

현재 전국 준공후 미분양 가구수는 2014년 6월부터 현재까지 11개월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준공후 미분양 가구수는 1만2638가구로 1년전(2014년 4월) 2만323가구 보다 3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수도권의 경우 1만1660가구에서 8345가구로 28.4% 감소했으며, 서울은 68%(440가구→139가구), 경기와 인천지역도 각각 26.5%(8409가구→6179가구)와 27.9%(2811가구→2027가구)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즉시 입주할 수 있는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건설사가 내놓은 다양한 금융혜택까지 활용하면 전세금보다도 저렴하게 내집마련이 가능하다”며 “특히, 새 아파트의 장점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가 전세난에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다음은 즉시 입주가 가능하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는 미분양 물량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에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를 분양 중이다. 전용 99~134㎡에 한해 1억3000만~9000만대로 즉시 입주할 수 있는 특별계약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7~40층, 26개 동, 전용 84~199㎡ 총 2770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에서 '목동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내년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이 단지는 전용 113㎡에 대해서만 잔여가구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15개 동, 전용 59~155㎡ 총 1081가구다.

롯데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청라 롯데캐슬’ 주거복합단지를 분양중이다. 전용 58~116㎡의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해,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최대 4년간 담보대출(40%) 이자 지원, 잔금(30%) 4년간 유예조건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취등록세 지원의 세금혜택도 있다. 전용 58㎡의 경우 7700만원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신수정 기자 chri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