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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상반기 ‘쿡방’ 열풍으로 모바일 쇼핑 성장”

CJ오쇼핑 “상반기 ‘쿡방’ 열풍으로 모바일 쇼핑 성장”

등록 2015.06.15 19:34

정혜인

  기자

사진=CJ오쇼핑 제공사진=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은 올해 상반기(1월1일~6월10일) 모바일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식품 카테고리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모바일 히트상품 10위에 오른 상품들 중 식품 카테고리가 절반인 5개를 차지했다. 이들 상품의 주문수량은 총 42만 건으로, 이는 지난해 10위에 든 3개 상품의 주문수량(18만 건)의 2.3배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과즙(2위), 배즙(4위) 등 과일즙이 상위권에 오르고 가공식품이 9위를 차지했던 반면, 올해는 폭립(4위), 만두(7위)와 같은 냉동 식품과 간편한 요리를 돕는 찌개 양념(9위)이 큰 인기를 끌었다.

식품 카테고리의 비약적인 성장에 대해 CJ오쇼핑은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해주는 ‘쿡방’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쿡방’은 요리를 뜻하는 ‘쿠킹’(cooking)과 방송을 말하는 ‘방’이 합쳐진 신조어로, 출연자가 직접 요리를 하는 TV예능 프로그램을 말한다.

구매 시간대 분석에서도 쿡방의 인기와 모바일 식품 구매와의 상관관계를 알 수 있다. 전체 시간대의 식품 판매량 상승폭이 전년대비 29%에 그쳤던 것에 비해, 쿡방이 주로 방송되는 저녁 9시와 12시 사이에는 이보다 훨씬 높은 37%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tvN ‘집밥 백선생’에서 백종원 쉐프의 ‘만능 간장 레시피’가 공개된 올해 6월2일부터 일주일간 간장을 구매한 고객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쿡방의 간판 프로그램 tvN ‘삼시세끼-어촌편’과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시작된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CJ몰 모바일 앱을 통한 가공식품 주문수량이 2013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성 소비자들이 식품 시장 전면에 등장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CJ몰 모바일 앱으로 식품을 구매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남성 고객이 지난 해보다 35% 증가했다. 여성이 27% 늘어난 것을 훨씬 웃도는 증가 폭이다. 특히 쿡방이 주로 방영되는 시간대인 9시와 12시 사이에는 남성 고객의 식품 구매 횟수 증가 폭이 여성보다 13% 포인트 높은 46%를 기록했다.

CJ오쇼핑의 TV홈쇼핑 히트상품은 올해도 패션 카테고리가 석권했다. 전체 10개 중 의류와 잡화 등 패션 카테고리가 8개를 차지하며 3년 연속 패션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켓과 블라우스, 팬츠, 스카프 등이 한 세트로 구성돼 하나의 룩을 완성할 수 있으며, 각 아이템 별로도 다양한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멀티형 패션 세트 상품’의 인기가 돋보였다.

2위에 오른 여성복 브랜드 ‘에셀리아’는 린넨 베스트와 블라우스 2종, 팬츠 2종으로 구성된 세트가, 6위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나탈리쉐즈’는 간절기에 유용한 롱 니트 자켓과 블라우스 3종, 스카프 세트가, 7위를 차지한 ‘드베르누와’는 모노톤의 자켓과 블라우스, 베스트, 팬츠 세트가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다.

CJ오쇼핑 TV편성팀 신희권 팀장은 “TV홈쇼핑에서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불황형 소비’ 성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은 고객들의 ‘멀티형 패션 아이템’ 사랑이 불황의 장기화와 함께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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