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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거래일 연속 약세··· 실적 악화 우려까지 ‘이중苦’

삼성전자, 4거래일 연속 약세··· 실적 악화 우려까지 ‘이중苦’

등록 2015.06.12 08:45

김민수

  기자

주가 125만원대 연중 최저치 경신중저가 스마트폰 부진에 2Q 실적 우려↑일각선 “현 주가 바닥··· 반등 시도할 것” 전망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125만원대까지 밀려났다. 여기에 2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향후 반등 시기도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0.40%) 내린 125만7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지난 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약세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삼성전자, 4거래일 연속 약세··· 실적 악화 우려까지 ‘이중苦’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3월과 4월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갤럭시S6 판매 부진설과 반도체 가격 하락 이슈가 맞물리며 하방 압력이 계속됐다.

여기에 지난 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따른 그룹 지배구조 개편 논의가 전반적인 불확실성을 높인 것이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제일모직-삼성물산의 전격 합병 소식에 증권업계에서는 다음 수순으로 삼성SDS와 삼성전자의 합병을 논하는 목소리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SDS에 유리한 비율로 합병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삼성물산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주가 역시 억눌러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적과 주가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는 스마트폰 판매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와 S6 엣지의 경우 전망치를 충족시키는 판매고를 올리겠으나, 중저가 구형 모델의 출하량 감소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9.0%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신흥시장에서 지역별 현지업체들의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만큼 현 주가를 바닥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중저가 휴대폰의 반등이 필수적이지만, 최고급 사양 스마트폰 판매량이 견조한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송병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에 대한 우려에도 D램 시장의 선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주가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회복에 달려 있으며, 당분간 주가는 현 수준에서 회복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갤럭시s6 엣지의 공급 차질이 6월부터 해소되면서 연간 갤럭시S6 출하량은 4900만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2분기 영업이익은 7조5700억원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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