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구속한 데 이어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 겸 두산중공업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11일 박 전 회장을 금주 내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중앙대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본교와 안성캠퍼스 통합 등 중앙대의 역점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박 전 수석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수석은 교육부 공무원 등에게 외압을 행사해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가 인정돼 지난 8일 구속됐다.
박 회장은 박 전 수석에게 이 같은 도움을 받으면서 아내 명의로 두산타워 상가를 특혜성 분양을 받은 것을 비롯해 두산엔진 사외이사로 선임돼 1억원의 급여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박 전 수석은 두산 측으로부터 화장품 상품권 수백만원 어치를 받는 등 특혜를 제공하는 대신 대가성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산 측이 박 전 수석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박 전 회장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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