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김수현·박지은 ‘별그대’팀 뭉쳤다··· 인기 재현할까? (종합)

대한민국의 권력이 모이는 곳. 증권가의 거대한 자본이 오가고 온각 찌라시와 루머가 양산되는 곳. 그리 고 뉴스와 드라마와 쇼로 대한민국의 야간시간을 책임지는 방송국이 있는 곳 여의도. 이곳 중심에 우뚝 서 있는 KBS 한국방송 6층. 예능국 사람들의 리얼 민낯 히든 스토리가 펼쳐진다.

드라마틱하고 예능적이며 세련되기까지 한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 KBS 예능국이 성사시킨 진화렬 콜라 보레이션이 안방극장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새역사를 쓸지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았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KBS2 새 금토드라마 '프로듀사' (극본 박지은, 연출 표 민수, 서수민) 제작발표회에 김수현, 공효진, 차태현, 아이유 등 출연진 들 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리얼과 픽션의 아슬아슬 줄타기

'프로듀사'는 '1박2일' '개그콘서트' '슈퍼맨이 돌아왔다' '뮤직뱅크' 등 우리를 웃기고 울린 국민 프로 그램 그리고 그 속에서 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이들의 살아 숨쉬는 리얼 민낯 히든 스토리가 펼쳐진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도 우리가 궁금해 했던 카메라 밖 세상,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픽션인지 모 를 KBS 예능국 발,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지켜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국민예능 '1박2일'의 멤버에서 PD로 지위가 승격(?)한 차태현은 기존 드라마와 예능 드라마의 다른저멩 대해 "뭐가 다른까 생각해 봤는데 드라마 찍는 입장에서는 크게 다른 점 없다"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차태현은 "제가 기대 많이 하는 것은 가수 드라마 등을 찍으면 가수 무대를 만들어서 찍는데, 이번 드라마는 음악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그램이 나오면 실제 프로그램에 들어가 찍은걸 방송에 내보낸다"라 면서 "실제 음악 프로그램 등을 드라마에 안에 첨가가 된다. 그부분이 기존 드라마와 다를 것 같다"고 예 능 드라마하는 이색 장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공효진은 극중 캐릭터와 '프로듀사'를 기획한 서수민PD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서수민CP님은 이 드라마를 하면서 처음 뵜다. 사실 큰 정보가 없었다. 그래서 잘 얘기 안해봤다"고 답했다.

또 공효진은 "서수민CP님은 재치있고 융통성 있는 분이다. 그런데 극중 탁예진은 화가 많고 실수가 많은 극적인 부분이 있다. 서수민CP님은 베테랑PD라서 조금 다르다"면서 "대부분 드라마 PD에는 여자 감독님은 드물어 잘 뵙지 못해서 누군가 닮은 분 찾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명의 캐릭터 중에서 탁예진 역할이 끝까지 그림이 잘 안그려졌다. 어떻게 옷을 입고 어떻게 얘기 할 지 모르겠더라. 모두가 가벼운 마음으로 넷이서 균등하게 일하면 좋겠다. 서로 롤을 나누어 만들면 좋 겠다 싶어 캐주얼하고 즐겁게 시작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일이 무거워졌다. 그렇지만 고민은 크게 없다"고 덧붙였다.

차태현은 "예능 이야기를 시청자분들이 얼마나 공감할까 생각했다"면서 "예능국 사람들의 모습들이 어떻 게 보여질까 걱정된다. 박지은 작가님이 어떤걸 얘기 하시려고 하는지 모르지만 재미있는 예능국 이야기 들을 많이 접하지 못했으니 예능국에서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얘기하고 싶다. 방송국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굉장히 리얼하게 벌어진다. 그런점이 포인트다"라고 관전 포인트도 밝혔다.

◆ 김수현-공효진-차태현-아이유, 역대급 꿀케미

김수현, 공효진, 차태현, 아이듀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의기투합하여 예능 현장과 방송국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그들이 직접 전하는 그들의 사는 세상 이야기가 유쾌하고 리얼하게 그려진다. 역대급 캐스팅에 빛난는 그들이 만드는 순도 100% 리얼 예능 드라마가 온다.


신입PD 역으로 돌아온 김수현은 "백수찬 역을 맡은 김수현이다. 신입사원으로 인사드릴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이어 김수현은 "이 캐릭터를 하면서 힘을 빼는 것에 도전해 보고싶어 선택하게 됐다"면서 "제 자신을 내 려 놓는 모습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허당 캐릭터가 연기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 "허당 캐릭터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의 바보 역할은 힘을 뺀 것이 아니라 굉장히 힘이 들어간 것이다. 바보 뒤 센 캐릭터 숨어, 이번에는 신입사원으로 모든것을 진심 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수현 "전작과 위치가 많이 바뀌었다. 전작은 교수였다면 이번에는 신입사원이다. 또 이전에는 멜로가 대부분 이었다면 지금은 많이 혼나고 있다"고 말하며 "공효진 선배님에게 잘 혼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효진은 "부드럽고 유한 모습 보여드리려 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도 싸나워진것 같다"면서 "조인성씨는 저보다 한살 아래였던 배우고, 지금은 차태현 선배님은 나이가 많고 수현씨는 7살 어리니 갭크다"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성씨와는 공감대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고 배우들을 편안하게 해주는데 최적화된 배우다. 반면 이번에는 차태현과 김수현 두 배우를 만나 다채로운 연기를 하게 됐다. 차태현은 너무 편안해서 연기 하고 있는 건가싶다. 수현씨와 만나면 좀더 서로에게 도움이 되려고 한다. 지금은 호흡을 맞춰가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 박지은 작가, '별그대' 신화 재현할까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이 그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야심차게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마다. 대한민 국 안방극장을 책임져온 박지은 작가와 KBS 예능국 미다스의 손 서수민PD가 기획하고 세련된 연출의 대가 표민수PD가 합류하여 큰 그림이 완성됐다.

박지은 작가는 지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별에서 온 그대'를 비롯해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등을 집필하며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스타 작가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별에서 온 그대'를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권을 뒤 흔드는 작품으로 만들었던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KBS 예능국의 협업을 통해 또다시 어떤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킬 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무엇보다 박지은 작가는 예능작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리얼 예능 드라마를 표방하는 '프로듀사'가 순도 100% 민낯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 능드라마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이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 마다. 박지은 작가와 서수민 PD가 기획한 ‘프로듀사’는 리얼과 픽션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통해 안방 극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태현-공효진-김수현-아이유 등 국내 최고의 배우와 드라마-예능 제작진이 만나 관심을 높이는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는 오는 15일 금요일밤 9시 1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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