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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사장 “빌트인 가전시장 점유율 60% 이상 목표”

[일문일답]윤부근 사장 “빌트인 가전시장 점유율 60% 이상 목표”

등록 2015.05.07 18:15

이선율

  기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15  삼성 셰프컬렉션 미디어데이'에서 냉장고, 인덕션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전기오븐으로 구성된 '셰프컬렉션 빌트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모델들이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15 삼성 셰프컬렉션 미디어데이'에서 냉장고, 인덕션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전기오븐으로 구성된 '셰프컬렉션 빌트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기존 4500억여원 규모의 국내 빌트인 시장을 2018년까지 1조여원까지 성장시키겠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5 삼성 셰프컬렉션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장 점유율을 60% 증가하는 수준으로 국내 뿐 아니라 미주, 구주(유럽) 등 빌트인 시장 해외 진출도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이번 셰프컬렉션 풀라인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유럽, 미주시장도 제대로 들어가 경쟁한다면 승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주방구석에서 만든 요리를 내놓는 게 아니라 오픈된 장소에서 요리과정뿐 아니라 요리를 통해 소통하고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 구주, 미주 등의 주력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Q. 삼성전자가 2018년까지 국내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재건축 활성화 등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위한 시장전략은?

A. 국내 빌트인 시장은 B2B의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으로 분양이 활성화되고 B2C시장 안에서도 오래된 주방에 대한 리노베이션 욕구들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성장성은 충분히 있다.

제품은 그동안 연간 4000억 남짓한 B2B의 건설사중심의 시장이다보니 아무래도 염가보급형 위주였다. 앞으로는 B2C의 개별 리노베이션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고가의 프리미엄 위주가 될 것이다.

또한 B2C 형태로 인테리어, 가구사 등과 협업을 통해 유통 상권별 특성에 맞춰 진열장 전시부터 고객에 대한 제안영업까지 충분히 2018년까지 1조이상의 시장을 만들어나가고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겠다.


Q. 유럽 시장을 선점한 밀레·지멘스 등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전략은?

A. 백색가전 사업을 하면서 가장 아픈 곳이 구주 빌트인 시장이다. 빌트인 시장은 초기 투자가 많이 필요해 사업을 하면서도 기존의 강자들과 경쟁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어 주저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셰프컬렉션 풀라인업을 만들면서 이제는 국내뿐 아니라 구주·미주 시장도 들어가서 최강자들과 경쟁해 제대로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는 구석에서 만든 요리를 내놓는 게 아니라 오픈된 장소에서 요리과정뿐 아니라 요리를 통해 소통하고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야 결국은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다는 전략을 가지고 구주, 미주 등의 주력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Q. 사물인터넷(IoT)과 미래가정(future home)구현을 위해 어떻게 제품에 반영시킬 것인가?


A. 기상부터 밥 먹고 잘 때까지 24시간동안 사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저희 제품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IoT의 기본 콘셉트는 ‘기술’이 아니라 ‘소비자에 대한 배려’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용하며 ‘나를 배려해주는구나’라고 느낄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Q. 현재 글로벌 원화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에서는 원화강세 현상이 적정하다고 판단하는가? 또 다른 국가들처럼 정부차원에서 환율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


A. 앞으로 원화강세가 될지 약세가 될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본다. 사업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너무 (원화가) 강세로 가도 약세로 가도 안된다.

우리가 달러외에도 여러 가지 전 세계 국가들의 통화를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달러강세로 가게 됐을 때 다른 지역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원화약세로 가게 되면 통화를 변환하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될 우려가 있다.

어쨌든 지금 적자이냐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고 환율을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정부차원에 대한 바람도 말하기 곤란하다. 단 원화가 강세로 가든 약세로 가든 거기에 따른 대책을 만들 준비는 하고 있다.

Q. 빌트인 제품에 대한 가격은?

A. 셰프컬렉션 빌트인 냉장고는 기존 스탠드얼론 제품에 비해 30~70만원 가량 저렴하게 가격대를 형성했다. 뉴 빌트인 제품으로 불리는 상냉장 하냉동 제품은 시리즈에 따라 120만~190만원대이며 고메 베이퍼 기능으로 음식의 맛을 살리는 셰플컬렉션 오븐은 240만원대다.

Q. 에어컨,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에 대한 빌트인 확장 계획과 여름철 가전(에어컨, 가습기, 공기청정기)에 대한 올해 전망은?

A. 올해 국내시장의 생활가전은 고객지향형 제품들이 시장의 큰 반응을 일으켰다. 1분기에 이사 수요하고 맞물려 냉장고, 세탁기는 전년대비 20~30% 성장했지만 에어컨은 지난해 여름이 덥지 않아서 힘들었다.

그러나 5월 들어 날씨가 더워지면서 에어컨 실적도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저희가 올해는 에어컨을 여름에만 쓰는 제품이 아닌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내놓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전기료도 많이 들지 않고 평상시엔 공기 청정기나 제습기 등으로 활용하면서 날씨와 상관없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2분기부터는 실적개선 예상하는가? 2018년까지 국내 빌트인 시장 2배 성장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는데 그중 삼성 매출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 북미, 유럽 등의 매출 목표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

A. 1분기에는 작년에 TV부문의 패널가가 많이 올라서 올해 1,4분기에 영향 미쳐서 다소 안좋은 실적을 냈다. 그러나 백색가전은 환율악재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 2분기부터는 많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가전의 경우에는 오히려 미주에서 40%이상 성장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보였기에 2분기는 TV나 가전부문에서의 실적이 좋아질 것 같다.

또 기존 4500억여원 규모의 국내 빌트인 시장을 2018년에 1조원 정도 시장을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하는 데 제 생각에는 최소한 (국내 빌트인 시장 점유율) 60%는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다만 기존 구주 및 미주시장의 경우 현지 업체들이 강세이기 때문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국내 런칭된 제품과 똑같은 콘셉트를 가지고 사업을 한다면 상당히 빨리 목표를 이루지 않을까싶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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