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 건전성 정책·구조개혁 필요
글로벌 경기 회복세 차별화 공유
3개국 역내 금융협력 증진 약속
한·중·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이 시장에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소통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3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제14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한·중·일 참석자는 이같은 의견을 나눴다.
최근 일본중앙은행(BOJ)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만큼 불확실성을 줄이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이밖에도 중국 인민은행은 두 달새 지급준비율을 인하했으며 한국도 3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에 선제적 안내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일본은 작년 10월 ‘깜짝’ 추가 양적완화로 글로벌 외환·금융시장을 요동치게 만든 전례가 있다.
3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의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을 신중하게 펴야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3개국은 불확실성과 자본흐름의 변동성 증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보완정책 수단으로 거시건전성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한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거시경제정책이 필요하고 잠재성장률을 증대시키는 구조개혁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역내 금융협력 증진 도모도 약속했다. 작년 10월 설립 협정문에 서명한 AMRO (ASEAN+3 Macroeconomic Research Office)의 국제기구화 논의 진전과 발효를 위해 필요한 국내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번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일본이 의장국으로 아소 다로 재무성 장관이 주재했다. 이 회의는 내년 중국이 의장국으로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다.
아제르바이잔(바쿠)=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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