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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사장 “‘이유있는 적자’ 매년 신차 출시할 것”

최종식 쌍용차 사장 “‘이유있는 적자’ 매년 신차 출시할 것”

등록 2015.04.23 07:30

윤경현

  기자

더 이상 쌍용차에 흑역사는 없어, 미래의 경쟁력을 위해 투자만이 살길중국시장서 티볼리 경쟁력 있어...中 토종 브랜드들과 치열한 혈전 예상최종식 사장 공식적인 신차행사로 중국 선택...자신감의 반로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2015 상하이모터쇼 프레스 데이에서 직접 쌍용자동차의 중국 진출 차량 ‘티볼리(현지명 티볼란)’를 직접 소개했다. 최 사장은 취임 이후 공식적인 신차 행사로 중국을 선택했다. 티볼리(현지명 티볼란)의 중국 진출 때문이다. 사진=윤경현 기자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2015 상하이모터쇼 프레스 데이에서 직접 쌍용자동차의 중국 진출 차량 ‘티볼리(현지명 티볼란)’를 직접 소개했다. 최 사장은 취임 이후 공식적인 신차 행사로 중국을 선택했다. 티볼리(현지명 티볼란)의 중국 진출 때문이다. 사진=윤경현 기자



“신차 한 대당 2500억원의 개발비 투입된다. 신제품 개발에 매년 4000억원 정도 자본이 필요하다. 우리의 경우 연 15만대 매출이면 작은 회사가 아닌데 적자인 이유인 계속 투자비로 지출되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열심히 투자하고 있다. 매년 한 대씩 선보이는 등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쌍용차가 적자인 이유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지난 20일 상하이모터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인도 마힌드라 그룹 출장에 대해서 “장기적으로 보면 인도시장 확충 가능성과 함께 쌍용의 SUV 기술과 마힌드라의 장점을 잘 결합해서 시장에 대응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 창출로 이어지지 않을까 서로간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이날 프레스 데이에서 직접 쌍용자동차의 중국 진출 차량 ‘티볼리(현지명 티볼란)’를 직접 소개했다. 최 사장은 취임 이후 공식적인 신차 행사로 중국을 선택했다. 티볼리(현지명 티볼란)의 중국 진출 때문이다.

최 사장은 티볼리에 대해 “소형SUV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끌어가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티볼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판매할 것”이라며 “이후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시장은 2000년도에 처음 시장조사를 했을 때 현지에 대한 통계도 거의 없고 현대기아차도 중국 공장을 검토하는 척박한 상황이었다”며 “이젠 중국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 가는 등 15년 사이에 엄청나게 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 사장은 쌍용차를 ‘가장 혁신적이고 존경 받는 한국자동차 회사’ 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브랜드이미지의 프리미엄화를 추구할 것과 한국산 명품수입차로 육성해 볼륨을 늘이고 수익성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한류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한국자동차의 품질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중국시장은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5~6년 이후 3000만대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만큼 중국시장 겨냥해서 마케팅 등 다양한 전략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자동차와의 서운한 관계에 대해서는 내가 쌍용차 2010년에 조인한 뒤 지금까지를 돌이켜보면 법정관리 등 어려움을 거치면서 무너진 딜러망, 생산망, 부품망 등을 복구하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09년 3만2000대 판매수준이었던 작년 14만대까지 증가했지만 공장가동률이 낮아서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 위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시장 확대에 대해 피력했다.

최 사장은 티볼리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등 CIS 시장 다 어렵다. 그래서 수출시장을 어떤 식으로 유지하느냐가 과제”라며 “일단은 유럽시장에 주력하고 있는데 다행히 유럽은 작년 말부터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작년 유럽시장 수출 만대에서 올해 2만5000대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기대하며 티볼리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유럽시장을 복구하고 주력 수출시장으로 중국을 육성해나가느냐가 과제”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정부주도의 현지 토종 자동차 브랜드 육성과 티볼리의 마케팅에 대해 “중국은 토종 브랜드가 잘 팔리는데 1500만원 정도”라며 “중국 SUV는 5만위안(900만원)~9만위안(1500만~1600만원) 수준이며 합작 브랜드가 12만위안. Kx3가 11만2000위안. Ix25가 11만9000위안이다. 구체적인 가격대를 지금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이들보단 높은 수준으로 갈 예정이며 마케팅에 주력해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티볼리는 중국내에서 수입차다. 관세 22.5% 등 각종 세금이 50%라 가격면에서 토종브랜드와는 경쟁할 수 없다”며 “다른 자동차들이 외국브랜드지만 현지에서 생산하며 원가경쟁력이 있지만 티볼리의 장점을 살려 프리미엄급 이미지화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티볼리의) 스타일링, 내부 공간 활용성, 안전사양, 감성적이고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등등의 장점이 있다”며 “티볼리 콘셉트 자체가 유로 6 만족, 고성능 등 지금 어느 차종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모델이기 때문에 이를 강조해 마케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상하이)=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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