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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프, 뜨거운 활약으로 ‘안방극장’ 누빈다

[포커스] ★ 셰프, 뜨거운 활약으로 ‘안방극장’ 누빈다

등록 2015.04.04 08:00

수정 2015.04.04 14:58

김아름

  기자

최근, TV 채널을 돌리다보면 스타 셰프들의 활약을 곳곳에서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요리를 하는 프로그램’에만 국한됐던 셰프들의 출연이 최근에는 시사, 교양, 정보 프로그램은 물론 예능과 뮤직비디오 카메오 출연 등의 다양한 활용 뻗어가며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

이제 유명한 스타 셰프들의 다양한 장르의 방송 출연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이른 바 ‘셰프테이너(셰프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들의 활발한 활동은 방송가 전체의 흐름을 흔들고 있다.

(좌) 최현석 (우) 백종원./사진=CJ E&M(좌) 최현석 (우) 백종원./사진=CJ E&M


◆ 최현석-백종원-레이먼킴-샘킴, 스타 셰프 4인방 약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중인 최현석 셰프가 가장 대표적이다. 최현석 셰프는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로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최 셰프는 지난 2011년 올리브TV ‘올리브 쿠킹타임’을 시작으로 지난해 ‘올리브쇼’와 지난해 ‘한식대첩2’에 출연하며 이른바 허세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신동엽 성시경의 오늘 뭐먹지?’에 출연해 멋있게 소금 뿌리는 법, 멋있게 칼 가는 법 등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특히 최현석 셰프는 레이먼킴, 샘킴 등 국내 유명 요리사들이 대부분 유학파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토종 국내파라는 점이 색다르다. 요리라는 한 길로만 걸어온 뚝심에서 나온 놀라운 결과다.

그의 열정은 현재 해외에 레스토랑을 론칭할 계획을 세울 만큼 뛰어난 요리 실력을 가진 셰프로, 뛰어난 요리 실력 만큼 놀라운 예능감을 뽐내며 스타 셰프의 반열에 올라섰다.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과 라디오 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중이다.

최현석 셰프는 오는 5월 방송예정인 올리브TV ‘한식대첩’ 시즌 3에 또 한명의 스타 셰프인 백종원과 함께 고정으로 출연할 예정으로 알려져 종횡무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배우 소유진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백종원도 스타 셰프 중 한명이다. 백종원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 비법과 외모에서 풍겨져 나오는 푸근한 이미지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한식대첩2’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을 당시 참가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요리에 대한 풍부한 지식으로 프로그램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거기에 출연료 전액을 부산관광고등학교 한식조리학과 학생들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등 명성에 걸맞는 선행도 펼치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공유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지난달 1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셰프 레이먼 킴이 출연해 셰프들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셰프가 백종원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백종원은 현재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외식업체 더본코리아의 대표로 새마을식당과 한신포차, 홍콩반점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여 개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 중인 재력있는 스타 셰프 중의 하나다.

(좌) 레이먼 킴 (우) 샘킴./사진=뉴스웨이DB / JTBC(좌) 레이먼 킴 (우) 샘킴./사진=뉴스웨이DB / JTBC


앞에서 잠깐 언급한 셰프 레이먼 킴도 차세대 예능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이먼 킴은 ‘올리브 쇼’와 같은 요리프로그램은 물론 최근 SBS ‘정글의 법칙 in 인도 차이나’ 편에도 합류해 동료 출연진들로부터 요리 솜씨에 대해 칭찬 받았다.

최근 열린 ‘정글의 법칙 in 인도 차이나’ 편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 이성재는 “내가 잡은 대왕 조개로 레이먼킴이 조개국을 만들어줬는데, 국물이 정말 예술이었다”고 극찬하며 예능은 물론 뛰어난 셰프임을 다시 한번 환기 시켰다.

또 레이먼 킴은 KBS2 ‘1박 2일’에 샘 킴과 함께 출연해 요리 대결을 펼치며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레이먼 킴은 배우 김지우와 결혼, 달콤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르 방송에 출연해 공개하며 로맨티스트에 등극, 여성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레이먼 킴과 라이벌 구도를 맺고 있는 셰프 샘킴도 전천후 활약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기리에 종영했던 MBC 드라마 ‘파스타’의 이선균이 연기했던 최현욱이 샘킴을 모델로 했을 정도로 방송가에도 유명한 샘킴은 그의 레스토랑은 이미 김연아와 패리스힐튼 등 국내외 셀럽들이 찾아올 만큼 유명하다.

샘킴은 부드러움과 함께 허당기 가득한 성격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게스트를 넘어 MBC ‘일밤-진짜사나이2’에 고정 멤버로 합류하며 맹활약 중이다. 더불어 샘킴은 예능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감행하기도 했다.

샘킴은 최근 발매한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영준의 새 싱글 앨범 ‘니 생각뿐’ 뮤직비디오에 깜짝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준의 ‘니 생각뿐’에서 셰프가 아닌 식당 손님 역으로 카메오 출연한 샘킴은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이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푸른밤 정엽입니다’에 영준과 함께 고정 패널로 출연하면서 쌓인 친분으로 출연하며 새로운 셰프테이너로 자리매김 중이다.

◆ 안방극장의 대세 소재, ‘먹방’ ‘쿡방’···스타 셰프의 산실

이러한 스타셰프의 활약은 최근 안방극장 프로그램이 ‘먹방’ 혹은 ‘쿡방’ 소재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 전달 프로그램에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두 번은 꼭 셰프를 출연시켜 요리를 진행하는 코너를 진행하는가 하면 케이블 채널의 대표 회사인 CJ E&M 계열의 올리브TV는 아예 각종 음식 소재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등 현재 안방극장의 ‘먹방’ ‘쿡방’을 이끌고 있다.

 ★ 셰프, 뜨거운 활약으로 ‘안방극장’ 누빈다 기사의 사진


올리브TV는 초기 인지도가 떨어져 일부 시청자들만이 찾던 것에서 ‘마스터 셰프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먹방’ ‘쿡방’의 인기에 물꼬를 텄다. 그러면서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음식 소재의 프로그램이 점차 남녀노소 누구도 가리지 않는 인기 프로그램 소재로 자리매김하면서 요리를 만드는 사람인 셰프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그러면서 배틀과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리고 예능프로그램의 특징을 잘 조합해 기획해 대중들의 입맛에 맞춘 프로그램인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유명 셰프는 물론, 새내기 셰프와 비전문가 셰프 등 요리 실력과 입담을 겸비한 다수의 셰프들이 출연해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어 스타 셰프들은 프로그램을 기획한 PD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샐럽으로 자리 잡았다.

◆ 스타 셰프의 등장···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래도 고려해야 할 것

‘먹방’을 뛰어넘어 ‘쿡방’이 인기를 끌면서 이 같은 스타 셰프의 등장은 다분히 자연스럽다. 이름이 알려진 유명 셰프들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을 경우 일반인들에게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며 ‘예능 초보’의 탄생을 기대할 수 있다.

거기에 스타 셰프들은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요리’라는 친근하고 평범한 소재로 대중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다가가,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의 매출 상승 효과까지도 자연스레 연결 되기 때문에 방송 출연을 마다할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스타 셰프들이 자신들의 인기에 편승해 천편일률적인 모습으로 안방극장에서 활동한다면 트렌드에 민감한 방송가에서 어느 순간 소리도 없이 사라질 수도 있는 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문제다. 이는 인기의 크기 만큼, 스타 셰프들이 앞장 서서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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