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8일 수요일

  • 서울 18℃

  • 인천 17℃

  • 백령 16℃

  • 춘천 21℃

  • 강릉 14℃

  • 청주 20℃

  • 수원 18℃

  • 안동 17℃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19℃

  • 전주 20℃

  • 광주 19℃

  • 목포 17℃

  • 여수 16℃

  • 대구 15℃

  • 울산 13℃

  • 창원 17℃

  • 부산 14℃

  • 제주 14℃

코스피, 2030선 육박··· ‘外人’의 힘

코스피, 2030선 육박··· ‘外人’의 힘

등록 2015.03.17 17:15

최원영

  기자

‘아시아 이머징’에 자금 몰려··· FOMC 결과에 증시 향방 갈릴 듯

전날 1980선에서 마감한 코스피가 하루만에 고공행진 끝에 2030선 턱 밑까지 진격했다. 8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은 외국인 순매수가 그 힘이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58포인트(2.14%) 급등한 2029.91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20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말 이후 6개월여만이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는 5026억원을 기록했고 기관도 94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외국인 순매수가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만이다.

한국투자증권 노근환 투자전략부장은 “코스피 급등은 펀더멘털이 우수한 아시아 이머징으로 외국인 자금이 크게 유입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노 부장은 “특히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현대차 등에 대한 시선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라틴 이머징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아시아 이머징마켓으로 자금이 쏠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삼성전자는 1.84% 오른 149만7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장중 16개월만에 150만원선을 회복하는 등 주목할 만한 반등을 시현했다. 현대차도 3% 이상 급등했다.

노 부장은 또 “미국 FOMC 회의에서 매파적인 시각으로 ‘인내심’이라는 문구가 없어지더라도 당장 금리인상은 하지 않는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취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며 우려가 완화되는 장이 연출된 것도 증시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졌을 시 코스피는 2050선까지 오르다 다시 조정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도 “코스피가 큰 폭으로 반등한 이유는 외국인이 5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최근 금리정책에 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부분이 외국인 순매수세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이같은 영향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한국증시는 상대적으로 더딘 행보를 보여왔는데 밀렸던 투자가 증시에 급하게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이 팀장은 코스피 추가상승 전망에 대해선 FOMC 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유럽에서 자금을 풀고 한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된 상황에서 미국의 조기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걷힌다면 주가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