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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인하 “내수 부진·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탓”

기준금리 0.25%P인하 “내수 부진·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탓”

등록 2015.03.12 11:22

손예술

  기자

12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생각에 잠긴 모습.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연 1.75%로 결정했다. 사진=김동민 기자12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생각에 잠긴 모습.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연 1.75%로 결정했다. 사진=김동민 기자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 연 1% 시대에 접어들었다.

한국은행은 12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1.7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소비·생산·투자 등 전방위적으로 미약해진 경제 상황과 대외 여건 변화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하락폭 확대와 석유류 제외 공업제품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전월 0.8%에서 0.5%로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 2.4%에서 2.3%로 소폭 하락했다.

또 소비도 부진해 만성적인 수요 부진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1월중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3.1%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으며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뚜렷이 회복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한은은 당초 전망한 경제성장률을 하회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주열 총재는 “마이너스 GDP갭 지속기간도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도 기준금리에 영향을 미쳤다. ‘통화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 세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자국 통화 절상 압력 등을 줄여나가고 있는 상태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를 시작한데 이어 국도 금융사의 위안화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했다. 일본중앙은행(BOJ)도 추가적으로 양적완화를 단행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주열 총재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태”라고 진단하며 “향후 국제유가 및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 요인과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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