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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세 지속··· 글로벌 유동성 확대 ‘호재’

[주간증시전망]코스피 상승세 지속··· 글로벌 유동성 확대 ‘호재’

등록 2015.03.08 12:00

김민수

  기자

이번 주(9일~13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최근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개시되고, 양회를 전후해 부각된 중국 관련 모멘텀 또한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수 고점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 1985.80으로 거래를 시작했던 코스피는 첫 날과 마지막 날 각각 10포인트 넘게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며 2012.9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주 대비 1.37% 상승한 것이다.

지난 주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5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 82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0억원, 780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연일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달 후반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 시기를 서두르지 않기로 결정했고, 중국 인민은행도 3월 들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경기 부양 기조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증시전문가들은 ECB의 양적완화 정책의 본격적인 시작이 지난 주는 물론 이번 주 증시를 이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KDB대우증권 노아람 연구원은 “자금이 풍부해진 유로존 은행들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며 “ECB의 양적 완화에 따라 유동성이 공급될 경우 한국 뿐 아니라 신흥국 전반의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LIG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도 “ECB 자산매입 실시로 유럽계 자금이 글로벌 증시에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도 유동성 유입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될 경우 지수 상승 탄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주말 공개된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오히려 뉴욕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바 있다”며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 오는 12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같은 날 국내증시에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도 예정돼 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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