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 서울 25℃

  • 인천 23℃

  • 백령 18℃

  • 춘천 29℃

  • 강릉 26℃

  • 청주 27℃

  • 수원 23℃

  • 안동 28℃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7℃

  • 전주 26℃

  • 광주 25℃

  • 목포 23℃

  • 여수 22℃

  • 대구 27℃

  • 울산 22℃

  • 창원 25℃

  • 부산 22℃

  • 제주 20℃

그리스 악재 해소··· 코스피 반등 채비 갖출까

[주간증시전망]그리스 악재 해소··· 코스피 반등 채비 갖출까

등록 2015.02.22 12:27

김민수

  기자

이번 주(23일~27일) 국내 증시는 설 연휴를 마치고 6일 만에 재개장한다. 연휴 직전 지난 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 동결 결정이 나왔지만, 지난 주 그리스와 유럽 채권단이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하면서 글로벌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만큼 국내증시 역시 긍정적 분위기로 거래를 재개할 전망이다.

지난 주 1957.50으로 거래를 시작했던 코스피는 설은 앞두고 마지막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95포인트(0.20%) 오른 1961.45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 주 증시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서 설 연휴에 따른 관망세가 이어지며 평소보다 낮은 3조5000억원 내외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주는 연초 부담으로 작용하던 글로벌 악재가 해소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지난 연휴 기간 그리스와 유럽 채권단이 구제금융 연장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증시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인 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그리스 정부와의 현행 구제금융 협정의 지원조건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유연성을 이용하기 위해 기간을 4개월 연장했다”며 “이번 연장은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과 새로운 협상을 체결하기 할 때까지 가교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결정이 그리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기존 구제금융 정책의 4개월 연장일 뿐인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론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 김형렬 매크로팀장은 “이번 결정은 유로존 균열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도 “그리스 문제 해소가 코스피에 곧바로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 또한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아이엠투자증권 임노중 연구원 역시 “그리스 채무협상 문제 등 대외적인 부분이 안정됐다 하더라도 국내 주식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다”며 “국내 경기와 기업 실적이 뚜렷하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만큼 특별한 변화없이 박스권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