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2일 일요일

  • 서울 19℃

  • 인천 20℃

  • 백령 15℃

  • 춘천 21℃

  • 강릉 22℃

  • 청주 21℃

  • 수원 20℃

  • 안동 22℃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21℃

  • 전주 22℃

  • 광주 24℃

  • 목포 20℃

  • 여수 22℃

  • 대구 23℃

  • 울산 22℃

  • 창원 23℃

  • 부산 20℃

  • 제주 18℃

이주열 “현 통화정책 기조, 실물경기 제약하지 않아”

[일문일답]이주열 “현 통화정책 기조, 실물경기 제약하지 않아”

등록 2015.02.17 12:24

이지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금융통화위원회 본 회의가 끝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통화완화정책을 ‘환율전쟁’이라고 일컫는 것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이 통화완화 행렬에 동참할 필요성이 적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특히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실물경기를 제약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혀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다음은 이주열 총재와의 일문일답

-유럽중앙은행(ECB)를 시작으로 통화완화정책이 벌어지고 있는데, 환율전쟁이 일어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도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보는가.
▲많은 나라들이 통화완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침체된 경기회복세를 높이고 디플레 압력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 결과로 환율에 영향을 주지만, 각국의 통화전쟁을 환율전쟁으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한일 통화스와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통화스와프는 비상시를 대비하는 건데 한은의 대비책은 무엇이 있는가.
▲한일 통화스와프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은 안정적인 금융시장 상황과 건실한 거시경제 여건을 감안한 결정이다. 360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갖고 있는 상황으로, 경기 여건면에서 보면 한일 통화스와프의 연장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경기 여건이나 외환시장 여건이 어렵게 돌아간다면 적극적으로 통화스왑에 나서겠지만, 현재 상황과 앞으로 넓혀보더라도 당분간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CB의 통화완화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ECB 완화정책에 따른 유로화 약세는 우리나라의 대 EU 수출의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준다. ECB 완화정책으로 유로 경제가 살아난다면 중장기적으로 우리경제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난해 단행된 두 차례의 금리인하 효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금리인하 효과가 금리와 신용경로에서는 작동하고 있지만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의 크기는 조심스럽다. 대외여건이 불확실하고 경제주체 심리가 부진, 구조적 요인이 과거보다 더 심화됐기 때문이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