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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2월은 1월보다 낫다··· 투자전략은?

韓 증시, 2월은 1월보다 낫다··· 투자전략은?

등록 2015.02.02 16:45

최원영

  기자

글로벌 불확실성·실적시즌 우려감 완화··· 대내외 환경 호의적

2월을 맞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난 1월보다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반등이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월 중순부터 중소형주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대형주로 시선을 돌리는 전략을 제시하고 유가가 저점을 확인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정유·화학·조선·건설주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2포인트(0.18%) 상승한 1952.68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국제유가 급락 등에 힘입어 에너지 관련주들의 동반 반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선 지난 달 하순부터 유가 하락세가 비교적 잠잠해졌고 지난 30일 반등에 성공하자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특히 메이저 석유업체들이 감산에 들어갔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공급과잉에 따른 유가급락 우려를 덜며 2월 증시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번지던 1월 글로벌 불확실성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대신증권 오승훈 시장전략팀장은 “지난달 22일 발표된 유럽 중앙은행의 대규모 국채매입 선언이 투자심리 변화를 이끌었다”며 “이번 ECB 국채매입 발표는 유럽 통화정책 및 유동성 사이클 반전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또 이로인한 유로화 강세 반전은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상품시장의 안정을 준다는 측면에서 2차 랠리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이주호 연구원도 “그리스 신임총리가 EU의회 의장과의 회동에서 그리스 부채감축안에 대해 채권단과 안정적인 협상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렉시트 우려감은 크게 완화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연준은 글로벌 경제상황을 고려해 금리인상 시기를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FOMC회의가 3월에 개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2월 증시는 미국보단 유럽의 움직임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 국내 투자환경도 한국증시에 호의적이다. 업계에선 대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 됐고 기대치와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실적으로 인해 시장이 크게 요동칠만한 쇼크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승훈 팀장은 “대외환경의 개선과 함께 주목해야 할 변수는 한국 기업의 이익패턴”이라며 “반복된 어닝쇼크 패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실적에 대한 불안감에 낮아지면서 실적 우려가 컸던 조선, 건설, 에너지, 화학업종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 팀장은 1월 후반부의 주식시장 스타일이 유지됨에 따라 2월 대형주, 가치주, 경기민감주의 강세를 예상했다.

그동안 코스피 발목을 잡은 게 실적에 대한 우려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2월 중순을 기점으로 대형주 실적발표가 끝나고 중소형주 실적 시즌으로 넘어간다는 부분은 대형주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BK투자증권 서동필 팀장은 “전례적으로 중소형주는 실적 시즌에 들어가면 옥석 가리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2월 후반부 실적 시즌에 들어가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은 조금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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