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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수 점유율 떨어져도 ‘사회공헌’은 못 줄여

현대차, 내수 점유율 떨어져도 ‘사회공헌’은 못 줄여

등록 2015.01.27 16:24

윤경현

  기자

현대기아차 내수 점유율 70%서 60%대로 떨어졌지만 사회공헌 비용은 증가
지난 2011년 740억 수준에서 지난 2013년 750억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음
수입차 시장 10조 15% 넘어 급상승, 사회공헌 활동 인색
BMW, 벤츠, 토요타 등 몇몇 브랜드 제외한 실적 없어
한국토요타-수백억원대 영업적자에도 사회활동에 적극적 참여

현대차가 내수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활동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이와 달리 수입차 메이커는 점유율의 급상승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br />
현대차가 내수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활동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이와 달리 수입차 메이커는 점유율의 급상승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내수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활동의 비중은 확대하고 있다. 이와 달리 수입차 메이커는 점유율의 급상승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현대차가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한 금액은 740억원이다. 이듬해에는 742억, 2013년에는 750억원으로 매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은 아직 집계 중으로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매년 사회공헌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의 사회공헌 활동의 영역은 다양하다. 어린이, 다문화가정, 농촌 등 다양한 계층 및 소외된 이웃과 소통으로 사회적 책임 다해가며 올 한 해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체험형 교통안전 교육공간인 ‘로보카폴리 어린이 교통공원’ 개장은 글로벌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미래의 성장동력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강화하기 위한 활동으로 꼽힌다.

또한 TV 광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기프트카 셰어링’ 활동 또한 현대차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현대차의 기프트카사업은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이 자활활수 있도록 창업, 차량 지원을 해주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올해 캠페인은 기존 창업지원용 기프트카와는 별도로 누구나 기프트카를 신청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프트카 셰어링에 참여를 원할 경우 기프트카 사이트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대여 희망기간과 사연을 작성해 신청하면 되며 선정 후 스타렉스 및 카니발 등 기프트카 차량을 빌려주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수입차의 공세에 밀려 70% 아래로 하락했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69.3%로 현대차가 41.3%, 기아차 28.0%다.

지난 2007년 70.5%까지 하락한 이후 최저치다. 현대차는 2009년 76.8%로 성장한 후 지난 2012년 74.6%, 2013년 71.4%로 떨어지면서 3년새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다 결국 지난해 70% 아래로 추락했다.

이와 달리 수입차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수입액은 91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증가율로 따지면 2003년 이후 최고치다. 업계에서는 실제 수입차 시장 규모가 10조를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점유율 역시 꾸준히 증가해 2010~2013년까지 각각 6.92%, 7.98%, 10.01%, 12.10%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14.21%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이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여전히 인색하다. BMW코리아, 벤츠, 한국토요타, 랜드로버 등 대표적인 수입차 메이커의 활동 이외 타 브랜드는 전무하다.

수입차업체 중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곳은 BMW코리아다. BMW코리아는 지난 2013년 16억7200만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불했다. 영업이익 대비 6.5%, 광고선전비 대비 3.8%를 기부금에 사용했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 2010~2013년까지 각각 6.92%, 7.98%, 10.01%, 12.10%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14.21%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사회공헌 활동에는 냉담하다. BMW코리아, 벤츠, 한국 토요타, 랜드로버 등 대표적인 수입차 메이커의 활동 이외 타 브랜드는 전무하다. 사진=뉴스웨이DB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 2010~2013년까지 각각 6.92%, 7.98%, 10.01%, 12.10%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14.21%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사회공헌 활동에는 냉담하다. BMW코리아, 벤츠, 한국 토요타, 랜드로버 등 대표적인 수입차 메이커의 활동 이외 타 브랜드는 전무하다. 사진=뉴스웨이DB


공식 딜러 8개사와 함께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는 등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4억5000만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3억원, 한국토요타자동차 2억1100만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2억100만원 순이다.

눈여겨 볼 수입차 브랜드는 한국토요타자동차다. 한국토요타는 126억원의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비로 3억1146만원을 지출하며 수입차 브랜드에 귀감이 되고 있다.

대다수 메이커들은 매출액 대비 기부금 액수가 상당히 저조하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활동이 미미하다.

이 회사는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12년 522억8948만원의 영업이익 중 사회공헌 비중은 고작 1억100만원으로 0.19%에 그쳤다.

이외에 프랑스 자동차 푸조와 시트로엥을 수입판매하는 한불모터스는 2012년 매출액 949억3482만원, 영업이익 72억5513만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7.64%에 달했지만 사회공헌활동은 외면했으며 크라이슬러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메이커 또한 사회공헌활동에는 냉담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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