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의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마무리됐다.
현대중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울산지역 15개 투표소와 울산 외 지역 투표소 등 총 19개 투표소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오후 3시까지 진행됐으면 투표율은 90%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투표함이 한곳으로 모두 모이는 오후 6시께부터 개표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투표 결과는 이날 밤 8시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4년 마지막날인 지난달 31일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타결한 바 있다.
노사의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3만7000원(2% 인상) ▲격려금 150%(주식으로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20만원 상품권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특별휴무 실시(2/23)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노조 측은 당초 요구안에서 대폭 물러나 대체로 사측의 제시안을 수용하는 수준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었다.
노조원 찬반투표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노조원이 잠정합의안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삼호중공업 노조원 찬반투표에서도 노사의 잠정합의안을 한차례 부결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노조원 찬반투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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