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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런던 플래그십 매장 철수한다

삼성, 런던 플래그십 매장 철수한다

등록 2014.12.25 16:56

손예술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 런던에서 운영하던 플래그십 매장을 전격 철수한다.

24일 (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엔가젯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삼성이 영국 런던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쇼핑 센터'에 있던 체험형 매장 '삼성 익스피어리언스 스토어'에 이날 폐점 안내문 나붙었다고 보도했다.

삼성 측은 안내문에서 해당 매장이 문을 닫았으며 근처의 다른 삼성 매장을 방문해 달라고 밝혔다.

엔가젯은 삼성측이 나머지 매장의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며 폐점 매장 직원들의 고용 승계 등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는 웨스트필드의 체험관이 최근 수년간 삼성의 영국 내 소매 매장의 중심 역할을 했으며 주요 신제품들의 출시 행사도 이곳에서 열렸다고 소개했다.

또 이 매체는 또한 이같은 상징성을 지닌 매장을 갑자기 철수한 것을 두고 삼성이 영국 시장에서 애플의 아성에 도전하려던 야심 찬 계획에서 한걸음 물러나겠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올해 4월 이후 영국에 10곳가량의 체험 매장을 열었고 이에 앞서 독일과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도 20여곳을 열었다.

엔가젯도 삼성이 샤오미 등 중국 후발업체의 추격에 따른 영향으로 최근 실적이 부진한 점, 최근 유럽 중저가 노트북 시장에서 철수한 점 등을 거론하며 유통망 재조정 가능성을 지적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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